초반 돌풍 휴식기까지 이어간 정관장…"수비·에너지 레벨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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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더 강한 팀 되려면 공격 성공률 높여야…부상도 조심"
(안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번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 농구로 돌풍을 일으킨 안양 정관장이 올스타 휴식기도 선두권에서 맞이하며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관장은 14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67로 제압하고 단독 2위(21승 11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선두 창원 LG(22승 9패)와는 1.5경기 차인 정관장은 현재 3위 원주 DB(20승 11패)가 전반기 남은 한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공동 2위로 휴식기에 들어간다.
시즌 전 각종 전망에서 상위권으로는 크게 거론되지 않았던 정관장은 1라운드 7승 2패로 돌풍을 일으키더니, 올스타 휴식기까지 선두권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모처럼 현장 사령탑으로 돌아온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의 원동력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평균 실점이 71.1점의 '짠물 수비'다.
이날 가스공사와의 경기도 득점은 70점대에 그쳤으나 상대를 60점대로 막아내며 전반기 피날레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만난 정관장 주장 박지훈은 "에너지 레벨과 한 발 더 뛰는 수비, 움직임 등으로 상위권에 자리 잡은 것 같다. 시즌 전 상위권 예상을 많이 못 받았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농구를 하다 보니 감사하게도 이 자리에 있다"고 자평했다.
가드진의 핵심인 박지훈과 변준형을 비롯해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졌으나 전체 1순위 신인 문유현이 동기들보다 늦은 데뷔에도 빠르게 자리 잡아 한몫하고 있고, 박정웅, 소준혁, 표승빈 등도 활력소 역할을 했다.
박지훈은 "가드진에서 현재 준형이가 없는데, 유현이와 정웅이까지 없었으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 감독님이 적재적소에 잘 기용해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선수들 몸 상태를 많이 신경 써 주시고, 의견도 많이 들어주시며 편하게 운동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신다"고 전한 박지훈은 "감독님이 프로팀에서 아직 우승을 못 해보셨는데, 함께 우승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유도훈 감독은 "아직 시즌 중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라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수비력으로 견디고 오지 않았나 싶다"고 전반기 선전을 되짚었다.
특히 유 감독은 "김종규와 전성현, 김영현 등 고참들이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하는데도 팀이 이기는 농구에 필요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해주는 것이 고맙다"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냈지만, 정관장에도 고민은 있다.
평균 득점 74점대로 10개 팀 중 최하위권인 공격력이다.
박지훈은 "슛이 안 들어가다 보면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다. 공격이 더 좋아져야 한다"면서 "조금 더 맞추고 다듬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 감독도 "공격에서도 활발해야만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더 강팀으로 가기 위해서는 흐름이 좋지 않을 때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공격의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면서 훈련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유 감독은 "(부상 결장 중인) 변준형과 렌즈 아반도의 상태를 휴식기 동안 정확히 체크해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시즌 중반 이후 부상자가 더 나오면 큰일이다. 더는 안 나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