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안우진 "전반기엔 복귀…잘 던지면 미국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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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이 2026시즌 전반기 안에는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안우진은 22일 대만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공을 30m까지 던지고 있다"며 "대만에서 롱 토스까지 하고 (재활 속도가) 빠르면 하프 피칭까지 하고 올 계획"이라고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2023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한 안우진은 그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서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시작하며 마운드를 떠났다.
지난해 9월 병역을 마친 안우진은 그러나 8월에 어깨를 다쳐 다시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재활과 치료에 전념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안우진은 복귀 시기를 묻는 말에 "아직 확실히 답하기 어렵다"며 "안전하게 하면서 최대한 빠르게 오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30m 투구까지 통증은 없었다"며 "전반기 안에는 돌아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출국한 설종진 키움 감독은 "보고 받기로는 5월 말에서 6월 초라고 했다"고 복귀 시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밝혔다.
안우진은 "아무래도 따뜻한 나라에 가서 훈련하면 위험 요소도 더 줄어들 것"이라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도 더 쉬울 것"이라고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최근 3년 연속 팀이 최하위에 머문 것에 대해 그는 "당연히 저도 복귀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며 "이제 더 내려갈 곳도 없기 때문에 당장 우승보다는 가을 야구 정도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년 동안 실전 경험이 없는 안우진은 "(어깨를 다치기 전에) 청백전으로 1이닝 정도 던져보니 괜찮았다"며 "팔꿈치 수술 후에도 재활해본 경험이 있고, 또 재활하는 것이 힘들지만 그래도 한 번 해봤기 때문에 그때와 비슷하게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인들도 있고 처음 만나는 선수들도 있지만, 다 잘 준비해서 왔을 것"이라며 "저만 빨리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1순위 신인 박준현을 두고는 "던지는 것을 제대로 본 적은 없다"며 "1순위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서도 당연히 기대치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지난 시즌까지 키움에서 뛰다가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한 송성문이 안우진의 미국 진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에 대해 "그렇게 얘기해준 형이 너무 감사하다"고 몸을 낮춘 안우진은 "저도 (미국 진출의) 꿈이 있지만 우선 마운드에서 잘 던지면 기회도 올 수 있다는 정도로만 생각하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