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분열시킨 슈퍼리그, 5년만에 끝…R마드리드·UEFA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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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최선 위해 합의 도달"…UEFA 총회 앞두고 전격 발표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유럽 축구계를 분열시켰던 유럽 슈퍼리그 프로젝트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의 합의로 공식 종결됐다.
UEFA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유럽클럽연합(EFC)은 법적 분쟁을 해결하고 협력 관계를 회복하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12일(한국시간) UEFA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UEFA 총회를 하루 앞두고 유럽 축구계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2021년 4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유럽 12개 명문 구단이 UEFA에 반기를 들며 출범한 슈퍼리그 프로젝트는 약 5년 만에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앞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탈퇴를 선언해 사실상 홀로 남겨졌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합의를 통해 UEFA와 법적 다툼을 멈추기로 했다.
양측은 "유럽 축구의 최선의 이익을 위한 수개월간의 논의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며 "향후 기술을 활용한 팬 경험 강화 등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슈퍼리그 추진 과정에서 UEFA로부터 징계 위협을 받았고, 이에 유럽사법재판소에 제소해 2년여 전 승소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팬들의 강력한 반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조기 이탈,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 등의 불참이 이어지며 동력을 잃었다.
영국 정부는 '피라미드 형태의 열린 승강제'라는 유럽 축구의 전통적 구조를 보호하겠다며 입법 조처에 들어가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만간 EFC에 재가입하며 유럽 축구 클럽 공동체의 일원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슈퍼리그의 위협 속에 UEFA가 새롭게 도입한 단일 리그 방식의 챔피언스리그(UCL)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매 시즌 UCL을 통해 1억 유로(약 1천72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