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치료 시 1분 입장 제한"…FIFA '침대 축구' 방지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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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부상을 핑계로 고의로 경기를 지연시키는 일명 '침대 축구'를 방지하기 위해 부상 치료를 받은 선수의 경기장 복귀를 1분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FIFA의 새 규정 도입 검토 소식을 전하며, 해당 안건이 현지 시각으로 오는 토요일 열리는 국제축구평의회(IFAB) 연례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방안은 경기 흐름 방해와 시간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대책 중 하나로, 이미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시행 중인 제도를 차용한 것이다.
현재 MLS는 선수가 15초 이상 쓰러져 의료진이 투입될 경우, 다친 선수가 경기장 밖에서 최소 1분간 대기한 뒤 복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동안 FIFA 규정에는 부상 치료 선수의 장외 대기 시간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각국 리그가 자체 규정을 마련해 운용해 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경우 2023-2024시즌부터 부상 치료 선수의 재입장을 30초간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FIFA는 앞서 지난해 12월 아랍컵에서 부상 치료 선수에게 2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리는 실전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월 IFAB 회의에서도 부상 치료를 받은 선수의 입장 제한 규정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금지 시간 설정에는 의견이 갈렸다.
당시 2분은 지나치게 길다는 반발이 거세 이번에는 1분이 타협안으로 떠올랐다.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선수가 치료를 위해 1분간 자리를 비우는 사이, 수적 열세에 처한 팀이 실점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는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예외 조항도 있다. 상대 선수가 반칙으로 경고받거나 퇴장당한 경우에는 부상 선수가 경기장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또한 골키퍼와 페널티킥 키커 역시 경기 흐름의 특수성을 고려해 입장 제한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