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위트컴 "태극마크에 어머니 기뻐하셔…포지션·타순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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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 셰이 위트컴이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3.1 [email protected]
(오사카=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진행한 한국 야구대표팀 훈련에는 낯선 얼굴들이 눈에 띄었다.
바로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한국계 선수들이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이들은 소속팀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하다가 2월 말 대표팀에 합류해 이날 첫 훈련을 했다.
위트컴은 훈련 뒤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코치들과 동료 선수들을 만나보니 다 좋은 분들이셔서 앞으로 일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소 띤 얼굴로 인터뷰를 이어간 위트컴은 "언어 장벽이 있기는 하지만 수비 사인 등은 외우는 중"이라며 "야구는 미국에서 하는 것과 여기서 하는 것이 비슷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어릴 때 한국어를 가르쳐주지 않으셔서 요즘은 '왜 안 가르쳐주셨느냐'고 따지기도 한다"고 웃어 보였다.
(오사카=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 김혜성과 셰이 위트컴이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훈련하는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26.3.1 [email protected]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위트컴은 "한국 대표팀에 뽑히자 가족들, 특히 어머니가 가장 기뻐하셨다"며 "어머니 나라를 대표할 수 있게 된 것에 자랑스러워하셨다"고 전했다.
3루수와 유격수를 주로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그는 선호하는 수비 위치나 타순을 묻자 "수비는 어느 위치라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저의 장점"이라며 "타선 역시 어디서든지 팀에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답했다.
타격 훈련 때 펜스 밖으로 타구를 몇 개 날리기도 한 그는 "소속팀 시범경기 등을 통해 훈련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다"며 "100%로 타격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7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일본전에 대한 각오를 묻자 "소속팀인 휴스턴도 리그에서 라이벌 관계에 있는 팀이 많다"며 "라이벌전의 분위기 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본전에 나가게 되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 더닝 등 같은 한국계 선수들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합류 전부터 서로 문자로 얘기를 나눴다"며 "어떤 방식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의견을 교환했다"고 소개했다.
위트컴은 "한국 대표팀에 좋은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소속팀 스프링 트레이닝에 최대한 늦게 복귀하고 싶다"며 "한국계 선수들 모두 팀 코리아에 힘을 보태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