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이선우, 미들블로커로 맹활약 "어떤 포지션도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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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속에 맡은 멀티 플레이어 역할…팀 최하위 부진에도 묵묵히 집중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2024-2025시즌 프로배구 V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정관장은 단 1년 만에 추락했다.
팀 전력을 책임졌던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했기 때문이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앞장섰던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아시아 쿼터 선수로 선발했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은 무릎 수술 여파로 이탈해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시즌 중반엔 주전 세터 염혜선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또한 새 아시아 쿼터 선수 인쿠시마저 불안한 경기력과 부상 여파로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공백은 고스란히 남은 선수들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자연스레 여러 선수가 멀티 역할을 떠안아야 했다.
장신 공격수 이선우도 그랬다.
그는 올 시즌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스파이커, 미들 블로커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그는 묵묵히 주어진 역할에 따라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그랬다.
미들 블로커로 나선 이선우는 높이를 활용한 블로킹과 과감한 공격으로 팀을 이끌었다.
팀내 최다인 14점을 올리며 팀 공격의 중심에 섰고, 고희진 감독의 주문에 따라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정관장은 이선우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세트 점수 3-0으로 완파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뽑힌 이선우는 "(지난달 22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팀 11연패를 끊으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며 "오늘도 준비를 잘해서 기분 좋게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선수들 모두가 많이 성장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들 블로커로 나선 것에 관해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아직 한 가지 역할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해 이렇게 여러 포지션으로 뛰는 것 같다"며 "어떤 포지션을 맡겨주셔도 문제없다"고 했다.
이어 "(미들 블로커를) 아직 많이 해보지 않아서 감독님 지시를 최대한 따라 하려고 한다"며 "올 시즌 많은 기회를 받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