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예비 FA' 최대어 허수봉·정호영…뜨거워진 영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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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8억원 받은 허수봉, 외국인 공격수급 활약으로 몸값 관심
여자부 정호영, 부상으로 4주 진단에도 다수 구단 러브콜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대어급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남녀 선수는 36명(남자부 16명, 여자부 20명) 안팎이다.
남자부에선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 현대캐피탈의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 세터 황승빈과 삼성화재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 우리카드의 미들 블로커 이상현, 한국전력의 세터 하승우, OK저축은행의 세터 이민규, 미들 블로커 박창성, KB손해보험의 리베로 김도훈 등이 주요 관심 대상이다.
이들 선수 중 김우진과 이상현, 김도훈은 처음 FA 자격을 취득한다.
여자부에선 미들 블로커 정호영, 아웃사이드 히터 이선우, 염혜선(이상 정관장)과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 이한비(이상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문정원(한국도로공사), 한수진(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김수지, 리베로 도수빈, 아웃사이드 히터 박민지(흥국생명) 등이 FA가 된다.
이중 정호영과 이선우, 김다인이 처음 FA 자격을 얻어 '빅3'로 꼽힌다.
남녀부 모두 대어급 선수들 대부분이 A급(남자부 연봉 2억5천만원 이상, 여자부 연봉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여서 원소속 구단이 아닌 다른 구단이 이 선수를 영입하려면 선수 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을 내줘야 한다.
대어급 예비 FA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 2024-2025시즌 종료 후에는 남자부 최대어로 꼽혔던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한국전력에서 KB손해보험으로 옮기면서 보수총액 8억5천만원(연봉 6억5천만원, 옵션 2억원)을 받았다.
지난 2023년 처음 FA가 돼 옵션 없이 총액 8억원을 받았던 한국 남자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허수봉이 과연 얼마를 받을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허수봉은 올 시즌 소속팀의 33경기에 모두 출전해 총 481점(경기당 평균 14.6점)을 사냥하며 득점 부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 8위는 10위에 오른 전광인(OK저축은행)을 제치고 국내 공격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허수봉은 또 오픈 공격 1위(성공률 44.7%)와 공격 종합 2위(성공률 52.6%), 후위 공격 3위(성공률 59.6%) 등 공격 부문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외국인 공격수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는 허수봉을 잡으면 팀을 우승권 전력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허수봉 영입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허수봉이 이번 시즌 남자부 보수총액 최고액(12억원)을 받았던 베테랑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를 넘어설지도 관심을 끈다.
현대캐피탈이 허수봉 지키기에 강한 의지를 보여 다른 구단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현대캐피탈의 주전 세터 황승빈도 어깨 부상 여파로 48일간 코트를 비웠지만, 23경기에 출전해 안정적인 볼 배급을 보여주며 FA 자격조건(15경기 출장)을 채웠다.
또 우리카드의 중앙을 지키는 이상현과 삼성화재의 왼쪽 날개 공격수로 활약하는 김우진도 처음 FA 시장에 나오는 만큼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주목받는다.
이상현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서 191점을 수확하며 세트당 평균 블로킹 0.615개를 기록,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또 삼성화재의 주장인 김우진은 발바닥 근육 파열로 최근 경기에 결장했지만, 올 시즌 32경기에서 총 413점(경기당 평균 12.9점)을 뽑으며 성공률 49.7%로 활약했다.
여자부 예비 FA 중에선 국가대표 정호영과 김다인이 주목받는다.
2019-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정호영은 올 시즌 27경기에 출장해 290점(경기당 평균 10.7점)을 수확하며 세트당 블로킹 0.667개(부문 4위)를 작성했다.
정호영은 지난 달 7일 GS칼텍스전에서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하다가 왼쪽 중지를 다쳐 4주 진단을 받아 재활 중이지만,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현대건설은 연봉퀸(총액 8억원)이었던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정호영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또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로 경기를 안정적으로 조율해온 김다인과 한국도로공사의 주전 리베로로 팀의 선두 행진을 이끈 문정원도 FA 시장에서 평가받는다.
다만 여자부는 다음 시즌부터 개인 연봉 상한액을 종전 8억2천500만원(연봉 5억2천500만원+옵션 3억원)에서 5억4천만원(연봉 4억2천만원+옵션 1억2천만원)으로 2억8천500만원을 축소하기로 해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크게 줄었다.
여자부 FA 중에는 정호영과 김다인 외에 염혜선과 박정아, 김수지, 황민경, 배유나(한국도로공사) 등 베테랑들의 선택도 관심을 끈다.
예비 FA 대어급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 종료 사흘 후 시작되는 FA 협상에서 '연봉 대박'을 터뜨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