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임성재 "7언더파로 자신감 회복…감 잡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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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910만달러)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선 임성재가 "자신감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7천3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6개, 보기 3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1타 차 단독 1위로 1라운드를 마친 임성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홀 버디를 시작으로 이글, 버디가 이어졌다"며 "최근 몇 달 사이에 이렇게 출발한 적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출발이 좋아서 스코어도 잘 나올 수 있었다"며 "지난 2주간 잘 안된 부분을 연습하며 감을 느꼈고, 전체적으로 샷도 괜찮았던 하루였다"고 자평했다.
10번 홀(파4)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1번 홀(파5)과 1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1번 홀 이글 퍼트는 10m, 3번 홀(파4) 버디 퍼트는 13m 정도 되는 장거리였다.
손목 부상으로 1, 2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임성재는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2개 대회에 나갔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시즌 첫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임성재는 "부상 때문에 스윙이나 쇼트 게임, 퍼트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며 "지난 2개 대회에서 당연히 경기가 잘 안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고, 최대한 감을 빨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에도 꾸준히 연습하며 감을 끌어 올렸고, 그 흐름이 이어져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에 투어 3승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으로 자신감도 떨어졌었다"며 "최근 이렇게 낮은 점수를 기록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 7언더파로 자신감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11번 홀 225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5m 정도에 붙인 상황을 꼽았다. 이 홀에서 임성재는 첫 이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