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엇갈리고 코트디부아르 만났다…'전화위복' 홍명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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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킨스[영국]=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을 3개월 앞두고 유럽 원정길에 오른 홍명보호의 첫 상대는 애초 코트디부아르가 아닌 덴마크였다.
2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호는 원래 이번 A매치 기간 덴마크, 오스트리아와 대결하는 것으로 지난해 일찌감치 정해졌다.
축구협회가 덴마크를 낙점한 이유는 명확했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마주할 유럽 팀에 대비하기 위해선 이 지역 강팀과의 실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당시 덴마크는 유럽 예선 C조에서 무패 가도를 달리며 조 1위로 본선 직행이 유력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덴마크가 지난해 11월 19일 스코틀랜드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2-4로 충격패하며 조 2위로 밀려나 플레이오프(PO)를 거쳐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덴마크가 3월에 평가전 대신 유럽 PO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한국과의 대결은 자동으로 무산됐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2월 열린 월드컵 조 추첨 결과, 한국은 덴마크가 경쟁하는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서 만나게 됐다.
스파링 상대로 점찍었던 팀이 조별리그 1차전의 잠재적 상대로 변하면서 평가전을 치를 명분은 완전히 사라졌다.
코트디부아르 역시 한국과 상황이 비슷했다.
코트디부아르는 당초 독일,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조 추첨 결과 독일과 함께 E조에 묶이면서 평가전 계획이 틀어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덴마크와 경기가 취소된 한국과 독일전이 무산된 코트디부아르 모두 1차전 상대를 급하게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유럽 원정을 준비 중이던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극적으로 경기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밀턴킨스[영국]=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코트디부아르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서쪽 밀턴킨스 MK돈스 훈련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2026.3.26 [email protected]
'플랜 B'로 성사된 매치업이지만, 결과적으로 홍명보호에는 더 유익한 스파링이 됐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로 A조에서 가장 낮은 남아공은 홍명보호가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37위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보다 전력이 강할 뿐 아니라, 아프리카 특유의 신체 조건과 탄력을 갖추고 있어 '가상의 남아공전'을 치르기에 최적의 파트너다.
홍명보호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는 오는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