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관장에 덜미 잡혀 우승 확정 다음으로…매직넘버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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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1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정관장 선수들이 4쿼터 작전타임 때 벤치로 들어가며 기뻐하고 있다. 2026.3.31 [email protected]
(안양=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안방 잔치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안양 정관장의 거센 저항에 발목을 잡혀 정규리그 자력 우승 확정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LG는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 74-84로 패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1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 지을 수 있었던 LG는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매직넘버를 '1'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정관장이 14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뒀다면 상대 전적 득실 차 우위를 점해 LG의 매직넘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으나, LG는 끝까지 끈질긴 추격으로 실리를 챙겼다.
이로써 35승 16패를 쌓은 LG는 역대 두 번째 정규리그 제패를 향한 마지막 고비를 남겨두게 됐다.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1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정관장 선수들이 4쿼터 작전타임 때 벤치로 들어가며 기뻐하고 있다. 2026.3.31 [email protected]
반면 이날 승리로 33승 18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3위 서울 SK와의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역전 우승의 실낱같은 희망까지 이어갔다. LG와 단 2경기 차다.
경기 전 매직넘버 '2'를 남겨뒀던 LG는 자력 우승을 위해 정관장전 승리가 절실했다. 2위 정관장을 직접 제압하면 매직넘버 두 개를 동시에 지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정관장 역시 안방에서 상대의 우승 잔치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맞서며 경기는 플레이오프를 방불케 하는 접전으로 전개됐다.
정관장이 근소하게 앞서가면 LG가 끈질기게 추격하는 흐름이 전반 내내 이어졌다.
정관장은 전반 내내 단 하나의 턴오버도 범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 운영으로 LG의 화력을 억제하며 40-3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은 리그 최강의 방패를 보유한 팀답게 견고한 수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1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정관장 오브라이언트가 슛하고 있다. 2026.3.31 [email protected]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고, LG가 57-56으로 단 1점 앞선 채 운명의 4쿼터에 접어들었다.
4쿼터 초반, 흐름은 정관장에 넘어오기 시작했다.
정관장은 4쿼터 시작부터 변준형의 외곽포를 앞세워 8연속 득점을 올리며 63-56, 7점 차 리드를 잡았다.
LG는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가 골 밑을 공략하며 4점을 순식간에 몰아붙였으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범한 실책이 뼈아픈 실점의 빌미가 됐다.
승기를 잡은 정관장은 박지훈의 스틸에 이은 렌즈 아반도의 속공 해머 덩크로 기세를 올렸고, 변준형마저 정교한 외곽포로 골망을 가르며 70-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1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정관장 오브라이언트가 슛하고 있다. 2026.3.31 [email protected]
기세를 탄 정관장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박지훈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1분 50초 전 아셈 마레이의 실책을 틈타 변준형이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83-71, 12점 차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기운 시점이었지만, LG는 상대 전적 득실 차를 고려해 '15점 차 이상 패배'만은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양홍석이 결정적인 외곽포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힌 LG는 결국 84-74, 10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정관장에서는 박지훈이 19점을 몰아치고, 변준형이 10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12점을 올리며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냈고, 아반도와 김경원이 각각 11점, 10점을 보탰다.
LG에서는 마레이가 25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칼 타마요와 양준석이 각각 18점, 14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1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정관장 아반도가 슛하고 있다. 2026.3.31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