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발언에 사과…감정 앞선 말 삼갈 것"
작성자 정보
- 코난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5 조회
- 목록
본문
2차전 끝난 뒤 "총재와 심판위원장 모두 한 굴레" 직격
(천안=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2026.4.6 [email protected]
(천안=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필리프 블랑 감독이 챔피언결정(5전 3승제) 2차전이 끝난 뒤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블랑 감독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한 뒤 "이미 뱉은 말이라 정정하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감정에 의존한 말은 삼갈 것이며, (조원태) 총재를 향한 말에 불편하셨을 분들과 총재께도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2차전 5세트 14-13에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서브가 아웃으로 판정되자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5세트를 16-18로 내줬다.
블랑 감독은 그날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대한항공 회장인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를 두고 "총재와 심판위원장이 한 굴레에 있다"고 발언했다.
블랑 감독은 이 발언이 지나쳤다고 인정했으나 그 판정이 잘못됐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는 "분노가 사라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많은 시간을 들여 모두가 함께 준비한 승리가 마지막 순간 눈앞에서 사라진다면 당연히 분노한다. 사람이라면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오늘을 기점으로 지나간 것은 다 잊겠다. 남은 경기를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블랑 감독은 "분노를 기폭제 삼아 그라운드에서 죽을 각오로 뛰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주문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또한 팬들 덕분에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해서 승리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1승 2패로 몰려 있다.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해야 10일 인천으로 돌아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일 수 있다.
블랑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건 긍정적이다. 천안에서 상대가 우승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우승을 눈앞에 둔 경기에서 완패한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기복이 심했다. 상대의 서브가 1세트에 강했고,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극복하기 어려움이 있었다. 현대캐피탈이 강팀인 것은 사실"이라고 패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