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공백 지운 허예은·강이슬…'원팀' KB로 일궈낸 통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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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꺾고 4년 만에 통합 우승…포스트시즌 무패로 전력 과시
MVP 허예은·해결사 강이슬 승리 '쌍끌이'…박지수 없이도 강팀 입증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KB스타즈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KB스타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4.26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는 시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여자농구의 '대들보'인 센터 박지수의 귀환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박지수는 기대에 부응하듯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KB를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KB의 진정한 저력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증명됐다.
아산 우리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를 전승으로 통과한 KB는 결승 무대에서 핵심 전력인 박지수가 빠진 공백 속에서도 여유롭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B가 특정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는 '원맨팀'이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견고한 '원팀'임을 스스로 증명한 순간이었다.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KB스타즈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KB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4.26 [email protected]
KB는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80-65로 제압해 '싹쓸이'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21-2022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이다.
KB가 정상에 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허예은, 강이슬, 박지수로 이어지는 '허강박' 삼각편대의 공이 컸다.
올 시즌 정규리그 23경기에 출전한 박지수는 평균 23분 21초를 뛰며 16.54점, 10.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특히 60.2%에 달하는 2점 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골 밑 장악력을 보여줬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발목 부상으로 3경기에 모두 나서지 못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나머지 두 축인 허예은과 강이슬이 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KB스타즈의 경기. 3점 슛을 성공시킨 KB 허예은이 작전타임 때 벤치로 들어가며 기뻐하고 있다. 2026.4.26 [email protected]
리그 정상급 가드로 성장한 허예은은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11.6점, 2점 슛 성공률 45.0%, 3점 슛 성공률 37.3%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10.0점·44.1%·29.2%)보다 화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감각은 식지 않았다.
PO 1차전에서 15점 10리바운드로 PO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세웠고, 챔프전 1·2차전에서는 본인의 챔프전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인 18점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는 어시스트 8개를 뿌리며 챔프전 개인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세워 생애 첫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슈터 강이슬의 외곽 화력도 결정적이었다.
강이슬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5.55점, 2점 슛 성공률 49.2%, 3점 슛 성공률 35.8%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14.1점·40.9%·28.7%) 대비 모든 지표에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예리해진 외곽 공격과 높은 야투 성공률로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선 강이슬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름값을 했다.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KB스타즈 강이슬이 슛을하고 있다. 2026.4.24 [email protected]
PO 1, 2차전의 슛 난조를 딛고 3차전에서 3점 슛 5개를 적중시키며 살아난 그는, 챔프전 1차전에서만 3점 슛 6개를 터뜨리며 개인 챔프전 최다 3점 슛 기록을 경신했다.
2차전에서는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 챔프전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고, 3차전에서는 홀로 26점을 몰아치며 팀의 싹쓸이 우승을 견인했다.
다만, KB의 우승 비결은 삼각편대에만 머물지 않는다.
송윤하, 사카이 사라, 이채은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있었기에 최상의 전력을 구축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식스우먼상을 거머쥔 송윤하는 잔부상에 시달린 박지수의 빈자리를 꾸준히 메우며 입지를 넓혔고,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박지수를 대신해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아시아 쿼터 사카이 사라 역시 승부처마다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활약했으며,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이채은 또한 단단한 수비와 외곽 지원을 앞세워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KB스타즈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KB 이채은이 기뻐하고 있다. 2026.4.26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