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상대 남아공, 꼭꼭 숨긴 최종 평가전…점수조차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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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홍명보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맞붙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마지막 평가전을 베일에 가린 채 치렀다.
남아공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파추카의 이달고 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는 애초 전날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앞서 남아공 대표팀 일부 선수와 관계자들의 비자 발급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멕시코 입국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평가전 일정도 하루 미뤄졌다.
경기는 TV 중계를 하지 않고 관중도 들이지 않은 채 열렸다.
미디어 취재도 허락하지 않고 비공개로 치러졌다.
심지어 선수 명단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대회 개막전을 치르는 남아공 대표팀의 휴고 브로스 감독이 전술이나 선수 정보를 드러내고 싶지 않아 무관중 경기를 치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남아공축구협회(SAFA)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최종 점수를 두고도 혼선이 빚어졌다.
처음에는 경기 결과를 전하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남아공이 전반 32분 오스윈 아폴리스의 득점으로 1-0으로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멕시코 현지 언론과 인터뷰한 루돌프 스페이드 자메이카 대표팀 감독을 통해 자메이카가 경기 막판 동점 골을 터트려 1-1로 비긴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래시스코어는 남아공의 이번 평가전을 '유령 경기'라 칭하면서 "남아공협회 관계자들은 경기 결과에 대한 해명이나 이번 경기가 공식 A매치였는지, 연습 경기였는지 등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고는 "경기가 멕시코에서 열렸기 때문에 개최국 측에서 남아공에 대한 분석을 위해 누군가를 경기장에 들여보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따라서 남아공의 비밀 유지 노력은 결국 다소 무의미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아공은 12일 멕시코와 1차전을 치른 뒤 19일 체코와 맞붙고 나서 25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