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복귀 첫 승 보인다…KPGA 클래식 3R서 5점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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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소속 김민규는 33위서 6위로 점프 "9일에 귀국했지만, 적응 중"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한국 선수 처음으로 LIV 골프에 진출했다가 올 시즌 국내 무대로 돌아온 장유빈이 복귀 첫 승에 다가섰다.
장유빈은 13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 & 리조트 북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클래식 위드 아임비타(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그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 12점을 기록해 3라운드 합계 39점을 올렸다.
장유빈은 공동 2위 송민혁, 박은신(이상 34점)을 5점 차로 따돌리며 14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 도전에 나선다.
2024년 KPGA 투어에서 우승 2회, 준우승 5회 등의 성적을 내며 대상, 상금 등 6관왕에 올랐던 장유빈은 지난해 LIV 골프에서 고전한 뒤 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그는 복귀 후 두 번째 대회인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랐으나 나머지 대회에선 모두 10위 밖의 성적을 냈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24년 10월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2라운드에서 12점을 쓸어 담았던 장유빈은 이날 3라운드 초반 기세를 이어갔다.
2번 홀(파4)에서 4.5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렸고, 3번 홀(파2)에선 13.6m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버디 행진은 계속됐다. 4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8득점 했다.
후반에서도 11번 홀(파4)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적어내면서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그러나 장유빈은 13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두 점을 잃은 장유빈은 남은 홀에서 공격적인 코스 공략으로 점수 추가에 성공했다.
16번 홀(파4)에선 벙커를 넘어 직접 그린을 공략해 버디를 낚았고, 18번 홀(파5)에서도 특유의 장타력으로 두 번째 샷 만에 온 그린에 성공하면서 버디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흐름이 끊겨서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 다시 딛고 일어난 것 같다. 나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웃었다.
이후 "단독 선두로서 쫓기는 입장이 됐는데, 4라운드에서는 최대한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김민규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 15점으로 선전하면서 3라운드 합계 29점으로 전날 공동 33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는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스페인에서 9일에 돌아왔다"며 "장거리 이동 여파로 몸이 피곤하지만, 하루하루 지나면서 적응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가 (LIV 골프에 진출하기 전까지) 대회 후원사인 종근당의 후원을 받았던 만큼, 이번 대회에 꼭 출전하고 싶었다"며 "최종 라운드에선 더욱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타수 대신 각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파는 0점, 버디는 2점, 이글은 5점, 앨버트로스는 8점이 주어지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된다.
타수를 지키는 안정적인 플레이로는 높은 점수를 얻기 어려운 만큼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