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골프 18일 개막…셰플러,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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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켑카 등 세계 골프 강호들 총출동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임성재·김주형 출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남자골프의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제126회 US오픈이 오는 18일(한국시간) 저녁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아마추어 골퍼 19명을 포함해 세계골프 톱랭커 156명이 출전해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의 난코스에서 실력을 겨룬다.
상금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작년에는 총상금 2천150만 달러(약 325억2천만원), 우승 상금 430만 달러(약 65억원)였다.
출전 명단에서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셰플러는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0승을 올렸지만 아직 US오픈 우승 트로피가 없다.
셰플러의 US오픈 최고 성적은 2022년 대회에서 거둔 공동 2위였다.
셰플러가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하면 타이거 우즈(미국), 잭 니클라우스(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진 사라젠(미국), 벤 호건(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이달 초 시네콕 힐스에서 연습라운드를 한 셰플러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모든 골프 선수의 꿈"이라며 "내 조국 미국에서 열리는 US오픈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현지시간)은 셰플러의 만 30세 생일이다.
셰플러의 강력한 우승 경쟁자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이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시네콕 힐스에서 설욕을 노린다.
2011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매킬로이지만 2018년 시네콕 힐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US오픈의 또 한명의 강자는 브룩스 켑카(미국)다.
그는 2017년과 2018년 대회를 연속 제패했고, 특히 2018년 우승 당시 대회장이 시네콕 힐스였다.
하지만 켑카는 US오픈을 한주 앞두고 열린 PGA 투어 캐나다 오픈 마지막 날 손가락에 이상 증세를 느껴 기권했다.
켑카가 US오픈 개막 때까지 어느 정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지도 관심사다.
이 밖에 LIV 골프에서 활약하는 욘 람(스페인)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비롯해 2025년 우승자 J.J.스펀(미국), 45세 나이에도 여전한 실력을 유지하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탄 캐머런 영(미국)이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와 임성재, 김주형이 출전한다.
김시우는 이번이 10번째 US오픈 출전으로, 가장 좋았던 성적은 2017년 공동 13위다.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서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김시우는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8번째, 김주형이 다섯번째 출전이다.
김주형은 2023년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성적을 남겼고, 임성재는 2020년 대회 22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편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이 US오픈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2018년 대회 때 켑카의 우승 스코어가 1오버파 281타였을 정도로 고난도 코스였다.
그린 스피드는 빠르고 경사가 있는 편이라 핀이 어려운 위치에 꽂힌다면 선수들이 공략하기 힘들다.
또한 US오픈 코스답게 러프는 두껍고 깊게 세팅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파70에 총연장 7천440야드로 조성됐다.
1, 2라운드가 끝난 뒤 공동 60위까지 3, 4라운드에 진출하며, 72홀 경기 뒤 동타가 나올 경우 연장전에 들어가 2개 홀 합계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