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쏟으며 첫 승 올린 서교림, 가벼운 어깨로 더헤븐 2R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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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7언더파…2위 장은수에 3타 차 선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서교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카금융 더 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이틀 연속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서교림은 20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2라운드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적어낸 서교림은 2위 장은수(11언더파 133타)를 세 타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지난 7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던 서교림은 21일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한 서교림은 12번 홀(파3)에서 6.6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8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여 전반에만 5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엔 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떨어지면서 보기를 범했으나 곧바로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이후 5번 홀(파3), 6번 홀(파5)과 8번 홀(파3)에서도 버디 행진을 펼쳤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선 1.5m 파퍼트를 놓쳐 아쉽게 보기를 적어냈다.
그는 경기 후 "첫 우승을 한 뒤 마음속 큰 짐을 덜어내 심리적으로 편안해졌다"며 "압박감이 줄어든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라운드에선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교림은 신인왕에 오른 2025시즌 2개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더 시에나 오픈에서도 2위를 하며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그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도 마지막 3라운드 막판 김민선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또다시 준우승에 그치는 듯했지만, 마지막 파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우승 직후에는 긴장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코피를 많이 흘려 축하와 걱정을 함께 받기도 했다.
큰 압박을 이겨내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서교림은 이번 대회에서도 이틀 연속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 두 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성유진과 송은아는 나란히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홍현지는 9언더파 135타로 5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서교림과 함께 공동 1위였던 김민별은 이날 1언더파 71타에 그쳐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방신실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제40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슈퍼 루키' 김민솔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59위를 마크,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KLPGA 투어 역대 첫 4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안송이는 5언더파 139타 공동 20위로 마지막 3라운드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