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남아공, 6·25때 도와준 형제"…선의의 경쟁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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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월드컵 거리응원 참여…남아공 대사와 대표팀 유니폼 교환도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서울 광화문광장 붉은악마 응원존을 찾아 신디 음쿠쿠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와 국가대표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 2026.6.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6·25전쟁 참전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전에서 만난 한국 대표팀을 격려하며 선의의 경쟁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25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거리응원 무대에 올라 남아공에 대해 "오늘 경기장에서는 멋진 선의의 경쟁자이지만, 바로 옆에 있는 '감사의 정원'에도 있는 것처럼 6·25 때 가장 먼저 전투 비행대대를 파병해주셔서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줬던 나라"라고 말했다.
또 "그때 (남아공군이) 1만2천번 출격했다고 한다"며 "당시 남아공 전투 비행단의 별명이 날으는 치타, '플라잉 치타'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꼭 우리가 이겨야 하겠지만, 남아공이 선전할 때는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도 환호도 함께 보내주시면 좋겠다"며 "즐거운 추억 만드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린 25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신디 음쿠쿠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와 거리 응원을 하고 있다. 2026.6.25 [email protected]
양국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지는 이날은 마침 6·25전쟁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오 시장은 경기 시작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우리에게 남아공은 축구 상대이기 전에 참으로 특별하고 고마운 나라"라며 "76년 전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대한민국의 자유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을 때, 유엔 결의가 떨어지기 무섭게 미국,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달려와 준 고마운 형제"라고 설명했다.
또 "이름도 위치도 생소했을 이 땅의 자유를 위해 청춘을 바쳤던 그분들의 위대한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전 세계가 환호하는 대한민국 축구도, 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평화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시작을 약 30분 앞두고 응원 무대에 도착한 오 시장은 신디 음쿠쿠 주한 남아공 대사와 인사를 나누고 양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교환했다.
음쿠쿠 대사는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을 향해 "이번 경기에서 양국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바파나 바파나'(남아공 대표팀의 애칭)와 '태극전사'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인사를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 응원석 맨 앞줄에서 음쿠쿠 대사와 나란히 서서 경기를 지켜봤다. 여느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박자에 맞춰 붉은 응원막대 두 개를 부딪치고 구호에 맞춰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20여분 동안 대표팀을 응원하던 오 시장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