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환' LG 장현식 "후반기엔 더 많은 이닝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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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맨→마무리→선발…"100구까지 일정하게 던져야"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이후 LG 트윈스 장현식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7.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지난달 선발 투수로 보직이 바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장현식(31)이 후반기엔 더욱 선발 다운 투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장현식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고 안타 3개, 볼넷 2개를 내주고 무실점해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88개의 공을 던진 그는 최고 시속 148㎞ 직구를 중심으로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한화 타선을 묶었다.
이날 승리로 장현식은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17년 8월 이후 9년 만에 한화를 상대로 선발승을 따냈다.
그는 경기 후 "90개 가까이 던진 건 정말 오랜만이다. 볼카운트가 유리할 때 결과를 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3회초엔 위기도 있었다. 볼넷과 우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포수 박동원이 리드 속에 후속 타자 강백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와 5회엔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장현식은 "중간에 흔들릴 때 박동원 선배가 흐름을 잘 끊어줘서 어떻게 던져야 할지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며 "3회까지는 힘으로 던졌다면, 그 이후에는 힘을 빼고 던지려고 했다"고 했다.
올 시즌 장현식은 유독 보직 변경이 잦았다. 시즌 초반에는 8회를 책임지는 셋업맨으로 출발했고, 마무리 유영찬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는 잠시 뒷문을 맡았다.
장현식은 "언제 나가든 그 상황에서 잘하려고만 하고 있다"며 "김광삼 LG 투수코치님께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을 많이 배우고 있다.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을 마친 장현식은 후반기 시작 전까지 선발 투수에 걸맞은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장현식은 "선발이라면 결국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며 "1구부터 100구까지 구위와 제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공을 던져도 지치지 않는 몸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