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피하겠다' 여자배구 대표팀, VNL 참가 위해 28일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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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부터 브라질서 독일·이탈리아·체코·미국과 1주차 대결
내년 VNL에 잔류하려면 꼴찌 피해야…'최소 2승' 목표 총력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올해 첫 국제대회인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참가를 위해 장도에 오른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8일 VNL 1주 차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난다.
지난 9일 진천선수촌에 모여 훈련해왔던 여자 대표팀은 6월 5일(한국시간) 독일전을 시작으로 7월 13일 프랑스전까지 3주에 걸쳐 매주 네 팀과 대결한다.
FIVB 랭킹 35위인 우리나라는 VNL에 참가한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를 면해야 내년에도 VNL에 잔류할 수 있다.
강등을 피하려면 '최소 2승' 이상을 거둬야 하는 셈이다.
예선 라운드를 거쳐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가리며, 한국은 다음 달 5일부터 독일, 이탈리아, 체코, 미국과 1주 차 경기를 벌인다.
우리나라는 예선 라운드에서 태국, 중국, 브라질, 네덜란드, 세르비아와는 맞붙지 않는다.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각각 12전 전패를 기록했던 우리나라는 작년 태국전에서 30연패의 사슬을 끊고 프랑스전 승리를 보태 2승을 따내 전체 16개국 중 15위로 겨우 최하위를 면했다.
올해는 대표팀이 젊은 선수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것과 맞물려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은 VNL 잔류를 위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모랄레스 감독은 지난 23일 미디어데이 행사 때 "우리 대표팀의 유일한 목표는 VNL 잔류"라면서 "2승 이상을 목표로 하지만 "(2승에 더해) 2, 3개 팀을 더 이길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올렸다.
선수들의 각오도 결연하다.
여자대표팀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후배들이 내년에도 VNL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무겁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VNL에서 강등만큼은 무조건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소휘는 "서브와 리시브에서 잘하고 하이볼 상황에서 결정력을 높이겠다"면서 "독일과 첫 경기에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주축 미들 블로커인 이다현(흥국생명)도 "이번 VNL은 강등이 걸려 있기 때문에 돌아갈 곳이 없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싸우겠다"며 결전 의지를 드러냈다.
'VNL 강등만은 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여자 대표팀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