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결승골' 잉글랜드, 안도라에 1-0 신승…월드컵 예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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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핀란드 원정서 2-0 승리로 산뜻한 첫걸음
앙숙 알바니아-세르비아, 10년 만의 대결서 0-0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안도라에 진땀승을 거두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3연승 행진을 벌였다.
토마스 투헬(독일)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의 RCDE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5분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 골로 안도라에 1-0으로 이겼다.
앞서 알바니아(2-0)와 라트비아(3-0)를 안방에서 연파했던 잉글랜드는 3연승을 거두고 조 선두를 질주했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12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이후 조 2위 12개국이 조 3위 이하 나라 중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과 함께 다시 네 팀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넉 장의 북중미행 티켓 주인을 가린다.
안도라전에서 이겨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사령탑 데뷔전부터 3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지휘한 첫 번째 지도자가 됐다.
안도라는 3전 전패로 K조 5개국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8회 연속이자 통산 17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잉글랜드(4위)는 FIFA 랭킹 173위인 안도라를 맞아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
안도라는 이날 슈팅 4개에 그쳤고, 그마저도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반면 잉글랜드는 20개의 슈팅에 유효 슈팅 10개를 기록하고도 잘 조직된 안도라의 수비벽을 좀처럼 무너뜨리지 못했다.
82.9%의 공 점유율과 10개의 슛을 기록했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한 전반전에는 잉글랜드 원정 팬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후반 5분에 가서야 균형을 깨뜨렸다.
커티스 존스의 스루패스를 케인이 골문 정면으로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이케르 알바레스에게 막힌 뒤 골 지역 왼쪽으로 흘렀다.
그러자 노니 마두에케가 잡아 문전으로 찔러줬고, 케인이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문 앞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발을 갖다 대 안도라 골문을 열었다.
잉글랜드는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추가 골은 뽑지 못한 채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같은 조의 알바니아와 세르비아는 0-0으로 비겼다.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사이가 나빴고, 코소보를 둘러싼 분쟁으로 더욱 적대 관계가 된 발칸 반도의 앙숙 알바니아와 세르비아의 맞대결은 2015년 10월 이후 약 10년 만이었다.
안전상의 이유로 UEFA는 이날 세르비아 팬들의 경기장 입장을 금지했다.
홈 팀 알바니아는 전반 추가시간 레이 마나이의 페널티킥이 세르비아 골키퍼 조르제 페트로비치에게 막혀 승리를 날렸다.
G조의 네덜란드는 핀란드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뒤늦게 첫 경기를 치른 네덜란드는 승점 3으로 폴란드(승점 6·2승), 핀란드(승점 4·1승 1무 1패)에 이은 조 3위에 자리했다.
전반 6분 핀란드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멤피스 데파이의 하프 발리슛으로 선제 결승 골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네덜란드는 전반 23분 덴절 뒴프리스의 추가 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데파이는 A매치 48호 골을 터뜨려 로빈 판페르시의 네덜란드 국가대표 최다 골 기록에 2골 차로 다가섰다.
같은 조의 몰타와 리투아니아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H조에서는 오스트리아가 홈에서 루마니아를 2-1로 누르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산마리노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꺾고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H조 선두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