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최근 LPGA 투어 좋은 성적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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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진
    최혜진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혜진이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한국 팬들 앞에 섰다.

    최혜진은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천6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오후 5시 30분 현재 공동 46위를 달리는 최혜진은 선두 마다솜의 5언더파와는 5타 차이다.

    후원사인 롯데가 개최하는 이 대회에 지난해 출전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KLPGA 투어 대회에 나온 최혜진은 "오늘 그렇게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남은 라운드를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 크게 실수하는 느낌은 없었지만 (홀에) 잘 붙는 샷들이 많이 안 나와서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최혜진은 올해 LPGA 투어에서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렸다. 5월 멕시코오픈부터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10'의 상승세다.

    최혜진은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대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것을 생각하기보다 이번 대회에 집중해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1년 만에 국내 대회 출전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하는 경기와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며 "오늘 마음처럼 잘 따라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적응이 안 됐다는 느낌도 없었다"고 밝혔다.

    6월 메이저 대회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당시 더운 날씨로 고생했던 그는 "그 대회가 더 덥긴 했지만 바람도 불고, 습하지 않아서 여기가 더 힘든 느낌"이라며 "후반으로 갈수록 더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첫날 경기를 중위권에 마친 최혜진은 "내일은 오전 조로 치니까 오늘보다 바람이 좀 덜 불지 않을까"라며 "오늘 퍼트가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위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이 나와서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고, 샷 연습을 더 하면서 잘 쉬겠다"고 2라운드 이후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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