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원FC, 홈경기 지자체 경쟁 입찰로 공공성 훼손"
작성자 정보
- 코난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2 조회
- 목록
본문
"지자체 간 갈등만 조장…철회하고 상생 방안 모색하라" 촉구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FC와 춘천시가 '홈경기 개최 신청'을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강원FC의 '지자체 간 홈경기 경쟁 입찰' 방식이 공공성을 훼손하고 지자체 간 갈등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8일 성명을 내고 "강원FC가 변경한 '더 많은 지원금을 제시하는 지역이 하반기 개최권을 갖는다'는 입찰 방식은 도민구단으로서 추구해야 할 화합과 상생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원FC는 홈경기를 상·하반기로 나누어 춘천과 강릉에서 개최해왔는데, 리그 열기가 하반기로 갈수록 고조된다는 점 때문에 양 지자체 모두 하반기 개최를 선호하므로 홈경기 경쟁 입찰은 지자체 간 갈등을 조장하는 행태라는 지적이다.
정의당 도당은 "홈경기 경쟁 입찰 방식은 K리그 운영 철학과도 어긋나며, 도민구단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입찰 방식을 갑자기 들고나온 이유가 매우 의심스럽고, 춘천시와 갈등을 또다시 일으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의당 도당은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병지 강원FC 대표는 갈등만 더 크게 조장하는 경쟁 입찰 방식을 철회하고, 춘천과 강릉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강원FC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춘천시와 강릉시를 대상으로 홈경기 개최지 신청을 받았으나 강릉시만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오는 12일까지 기존 공모와 같이 재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재공모에서도 강릉시만 단독 신청할 경우 강원FC는 2026년도 K리그 및 코리아컵 홈경기 전 경기를 강릉시에서만 개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