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매진에 홈 데뷔전 티켓 최고가는 730만원…심상찮은 손흥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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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 득점왕 출신 명불허전 실력에 밝고 성실한 이미지로 MLS서 돌풍 예고

    인사하는 손흥민
    인사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늘 웃으며 그라운드를 누비고 유난하다 싶을 정도로 팬 서비스에 충실한 손흥민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선수다.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정점'을 찍어 본 실력에 밝고 성실한 이미지를 겸비한 손흥민은 상업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선수로 꼽혔다.

    그런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FC에 입성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직 홈 데뷔전도 치르지 않았는데도 손흥민 유니폼은 동이 났고, 경기장 입장권 가격은 계속 오른다.

    손흥민은 이적 2경기 만에 도움을 올리는 등 EPL 득점왕 출신 다운 클래스를 과시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손흥민의 LAFC 유니폼
    손흥민의 LAFC 유니폼

    [AFP=연합뉴스]

    ◇ 일주일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손흥민 유니폼

    세계 최대 스포츠 시장을 품은 미국, 그중에서도 23만여명에 달하는 한인사회가 자리한 LA와 누구보다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세계적 축구 스타인 손흥민의 만남이 불러올 상업적 효과는 예견된 일이었다.

    LAFC가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천650만달러(약 368억원)를 쏟아부으면서까지 손흥민을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선수의 상업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가장 뚜렷한 척도인 '유니폼 판매량'에서부터 손흥민 효과는 두드러진다.

    구체적 판매량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존 소링턴 LAFC 단장은 최근 영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은 (영입 후) 한 주 동안 전 세계 모든 종목에 걸쳐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응원받는 손흥민
    응원받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MLS에 먼저 둥지를 튼 리오넬 메시(마이애미)는 물론이고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농구(NBA), 북미프로풋볼(NFL) 슈퍼스타들 이상으로 유니폼을 팔았다는 것이다.

    선수가 착용하는 '어센틱 저지' 기준으로 195달러(27만원)에 파는 손흥민 유니폼은 현재 사실상 '매진' 상태다.

    LAFC 홈페이지의 온라인숍을 보면 손흥민 이름과 등번호가 마킹된 유니폼은 '9월 13일까지는 발송하겠다'는 설명이 붙은 채 별도 주문을 받고 있다.

    홈 경기장 입장권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인 9월 1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티켓은 서포터석과 2층 코너 부근 등 가장 저렴한 곳이 20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손흥민이 오기 전에는 50~60달러 선이던 가격이 3~4배 폭등한 것이다.

    731만원에 팔리는 LAFC 홈구장 티켓
    731만원에 팔리는 LAFC 홈구장 티켓

    [티켓마스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손흥민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본부석 쪽 1층은 대부분 500~8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시야가 좋은 좌석은 무려 5천265달러(731만원)에 판다.

    심상찮은 '손흥민 효과'에 LA 관광청도 노를 젓기 시작했다.

    전통의 강호 LA 갤럭시와 신흥 강호 LAFC에 여자프로축구 엔젤시티FC를 거느린 LA는 명실상부 미국 축구의 중심이다.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응축돼온 축구 인기가 손흥민 영입을 기점으로 폭발할 조짐을 보이자 LA 관광청은 '글로벌 축구 관광 도시'를 만들어 보겠다며 집중 홍보에 나섰다.

    애덤 버크 LA 관광청장은 "손흥민의 합류는 스포츠 팬뿐 아니라 한인 사회와 전 세계 방문객 모두에게 뜻깊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드리블하는 손흥민
    드리블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 선발 데뷔전부터 첫 도움 맹활약…그라운드서도 명불허전

    LA의 뜨거운 환대에 손흥민은 실력으로 제대로 보답하고 있다.

    EPL보다 압박의 강도가 낮은 MLS 무대에서 거의 '원맨쇼'를 펼치다시피 하며 LAFC의 공격을 진두지휘한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처음 MLS 무대를 밟고 LAFC를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해 2-2 무승부를 끌어냈다.

    17일엔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처음 선발로 나서서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2-0 승리에 앞장섰다.

    쐐기골을 도운 것은 물론이고 선제 결승골 과정에도 관여했다.

    손흥민은 팀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자 간간이 2선으로 내려와 측면의 동료들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주는 등 전성기 토트넘 홋스퍼에서 보여준 것과 흡사한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동료들과 기뻐하는 손흥민
    동료들과 기뻐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경기 뒤 손흥민은 "특히 원정에서 이길 때는 더 기분이 좋다"면서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MLS 사무국이 발표한 정규리그 29라운드 '베스트 11'에서 손흥민은 당당히 한자리를 꿰찼다.

    서부 콘퍼런스 6위였던 LAFC는 손흥민이 가세한 뒤 1승 1무를 올리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LAFC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로 다른 팀들보다 2~3경기를 덜 치른 터라 지금 흐름을 유지하면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유력하다.

    MLS는 콘퍼런스별 7위까지 PO에 직행하고 8, 9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기면 PO에 오른다.

    손흥민
    손흥민

    [AFP=연합뉴스]

    LAFC가 높이 올라갈수록 '손흥민 열풍'은 더 뜨거워질 터다.

    손흥민이 오타니 쇼헤이(일본·LA 다저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등 미국 서부 연고 구단의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다.

    LAFC는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 FC댈러스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9월 1일 홈인 BMO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한다.

    손흥민은 홈 데뷔전에 앞서 28일 MLB LA 다저스 홈구장을 방문해 시구한다.

    아시아 최고 축구 스타인 손흥민과 '역대 최고 야구 선수'를 향해 달려가는 다저스 간판 오타니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그 자체로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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