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로테이션' 홍명보호, 멕시코와 평가전 전반 0-1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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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다투는 한국의 옌스 카스트로프와 멕시코의 마르셀 루이스
    볼 다투는 한국의 옌스 카스트로프와 멕시코의 마르셀 루이스

    [AP=연합뉴스]

    (내슈빌[미국 테네시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미국 원정 두 번째 평가전에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에 밀린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에게 골을 내줘 0-1로 전반을 마쳤다.

    홍명보호는 7일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뒤 또 다른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와 이달 두 번째 A매치 경기에 나섰다.

    홍명보호는 미국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을 대거 바꾸며 고루 시험대에 올렸다.

    최전방에 오현규(헹크)가 나섰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뒤를 받쳤다.

    중원에 '독일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처음으로 선발로 출격해 박용우(알아인)와 호흡을 맞췄고, 양쪽 윙백으로 김문환과 이명재(이상 대전)가 배치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FC도쿄)가 꼈다.

    미국전 선발 중엔 김민재와 이한범만 이날 선발로 낙점됐다.

    '캡틴' 손흥민(LAFC)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홈 경기를 방불케 했던 미국전과 달리 3만석의 대부분이 멕시코 관중으로 들어찬 '진짜 원정 분위기'로 경기에 나선 홍명보호는 초반 다소 수세에 몰리다가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전반 10분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에 이은 배준호의 오른발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20분엔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빠르게 들어간 오현규의 왼발 슛이 다시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라울 히메네스(9번)의 득점에 기뻐하는 멕시코 선수들
    라울 히메네스(9번)의 득점에 기뻐하는 멕시코 선수들

    [AP=연합뉴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전반 22분 먼저 실점했다.

    로드리고 우에스카스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길게 투입한 공을 멕시코 베테랑 공격수 히메네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A매치 통산 43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 한국은 전반 36분 마르셀 루이스의 거친 태클에 오현규가 걸려 넘어지고, 3분 뒤엔 이강인이 루이스와의 경합에서 얼굴을 맞는 등 상대 거친 플레이에 고전한 끝에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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