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김희진, 컵대회서 이적 신고식…이다현도 친정팀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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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옥, 전 소속팀 도로공사전 출전 준비…모마·레베카도 출격 대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10월 18일 개막하는 2025-2026시즌 V리그의 전초전인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가 13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가운데 이적생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남자부 OK저축은행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이다.
지난 2024-2025시즌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에 앞장섰던 전광인은 시즌 종료 후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과 1대 1 트레이드로 OK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3-2014시즌 신인 드래프트 때 한국전력 사령탑이던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의 지명을 받아 전체 1순위로 사제 인연을 맺었던 둘은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같은 팀의 감독과 선수로 다시 만났다.
전광인은 컵대회 개막일인 13일 오후 1시 30분 친정팀 현대캐피탈과 A조 예선 1차전에서 OK저축은행 이적 후 신고식을 치른다.
트레이드 상대였던 신호진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맞대결은 무산된 가운데 전광인은 현대캐피탈의 옛 동료와 준결승 진출권을 다툰다.
전광인은 송희채와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로 나서 OK저축은행의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A조에선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삼성화재가 두 장의 4강행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B조에는 대한항공, 우리카드, 한국전력, 초청팀 나콘라차시마(태국)가 묶였다.
또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팀을 옮긴 김정호(한국전력)와 송명근(삼성화재), 김동영(우리카드), 김선호(대한항공)도 이적 후 처음으로 출격을 준비한다.
반면 FA 최대어로 한국전력에서 KB손해보험으로 옮긴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은 대표팀 참가로 V리그에서나 이적 신고식을 치른다.
여자부에선 지난 시즌 후 14년간 몸담았던 IBK기업은행을 떠나 현대건설에 새 둥지를 튼 베테랑 미들 블로커 김희진에 시선이 간다.
김희진은 현역 최고의 미들 블로커로 꼽히는 양효진과 함께 현대건설의 중앙을 책임질 예정이다.
21일 여자부 A조 개막전인 흥국생명과 경기 때 선발 출전할 예정인 김희진은 지난 7월 유망주들이 참가한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때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참가했지만, 이번 컵대회가 사실상 프로팀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무대다.
현대건설-흥국생명 경기에선 지난 시즌 FA 최대어였던 미들 블로커 이다현(흥국생명)이 친정팀 현대건설을 상대로 출격을 준비한다.
지난 시즌 여자부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 블로킹 0.84개)를 차지한 이다현은 총액 5억5천만원(연봉 3억5천만원, 옵션 2억원)을 받고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A조에서 GS칼텍스, 페퍼저축은행과 맞붙고, B조에선 정관장,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초청팀 득지앙(베트남)이 경쟁한다.
또 지난 시즌 종료 후 현금 트레이드로 한국도로공사를 떠나 IBK기업은행으로 옮긴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도 24일 친정팀 도로공사와 경기에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뛴 뒤 새 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의 공격을 책임지는 외국인 거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기업은행에 몸담았던 2021-2022시즌 이후 4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도 이적 신고식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