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대표팀, 세계선수권 프랑스와 첫 경기서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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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26위)이 11년 만에 출전한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강호 프랑스(4위)에 세트 점수 0-3(12-25 18-25 16-25)으로 졌다.
승점 없이 1패를 당한 한국은 프랑스(1승·승점3), 아르헨티나(1승·승점2), 핀란드(1패·승점1)에 이어 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세계 배구와 격차를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한국은 1세트에서 블로킹으로만 6점을 내주는 등 프랑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며 일방적으로 끌려갔다.
2세트에선 초반 접전을 펼쳤으나 11-13에서 4연속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3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한국은 8-13에서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의 연속 득점으로 3점 차로 추격했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11-14에서 임동혁이 서브 범실을 한 뒤 프랑스에 서브 에이스 2개를 연속으로 내주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허수봉은 대표팀 내 최다인 9점을 올렸고 임동혁은 7득점을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진 한국은 16일 세계랭킹 8위 아르헨티나와 두 번째 경기, 18일 세계랭킹 18위 핀란드와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총 32개 팀이 8개 조씩 나뉘어 경쟁하고 각 조 1, 2위 팀이 16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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