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이상 노렸지만, 리빌딩 시즌으로 마감…두산, PS 탈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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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PS 진출 실패…이승엽 감독 퇴진 후 조성환 대행 체제로 마무리

    팬들에게 인사하는 두산 선수들
    팬들에게 인사하는 두산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3으로 패배한 두산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3.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2025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 내부에서는 2023년, 2024년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희망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2023년 정규시즌 5위, 2024년 4위로 마친 두산의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3위 이상'이었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 회장도 지난 2월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며 "4, 5위 하려고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베어스다운 야구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시즌 시작 전, 비슷한 꿈을 꾼다.

    하지만, 꿈에서 깨는 시간은 다르다.

    두산은 시즌 초 하위권으로 처졌고, 반등하지 못한 채 가을을 맞았다.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서 2-15로 완패해, 두산의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두산은 최하위가 확정된 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두 번째로 PS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은 2022년 9위로 처졌다가, 2023년과 2024년에는 PS 첫머리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는 3년 만에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역투하는 콜어빈
    역투하는 콜어빈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콜어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5.5.5 [email protected]

    지난 봄, 두산이 그린 이상적인 2025시즌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과 내부 육성을 통한 전력 강화'였다. 기존 핵심 베테랑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

    2024년 두산 외국인 투수들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선발승 13개를 합작했다.

    외국인 투수의 집단 부진에도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두산은 올해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공을 들였고,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29경기(선발 16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올린 콜 어빈을 영입했다.

    잭 로그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어빈은 기복 심한 투구로 20일 현재 7승 10패, 평균자책점 4.50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잭 로그는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감을 찾아 9승 8패, 평균자책점 2.98을 올렸다. 하지만, 3·4월 평균자책점은 4.29에 그쳤다.

    토종 에이스 곽빈이 개막 직전에 다쳐 전열에서 이탈하고, 외국인 투수는 고전하면서 두산은 시즌 초 선발 싸움에서 크게 밀렸다.

    3·4월 두산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4.42로 8위였다.

    이 기간 두산 타선의 OPS(출루율+장타율)는 0.704로 리그 평균(0.714)보다 낮았다.

    베테랑 김재환, 양석환, 강승호는 부진했고, 새 얼굴 오명진, 김민석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4.54)를 차지한 두산 불펜진도 투고타저 시즌인 올해 3·4월에 4.46으로 6위로 처졌다.

    결국, 두산은 3·4월에 승률 0.400(12승 18패)으로 8위에 그쳤고, 이후 반등하지 못했다.

    6월 2일까지 두산은 23승 3무 32패(승률 0.418)로 9위로 처졌다.

    이승엽 전 감독은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마무리 잘했어 김한중
    마무리 잘했어 김한중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이 롯데 자이언츠에 9-0으로 승리한 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5.7.10 [email protected]

    조성환 퀄리티컨트롤 코치는 6월 3일부터 감독대행으로 두산을 이끌었다.

    조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첫날,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신예들을 1군에 올렸다.

    리빌딩에 무게를 둔 움직임이었다.

    조성환 대행 체제에서 신인 내야수 박준순, 오랫동안 백업에 머문 이유찬, 지난해까지 1군에서 9경기만 뛴 오명진, 올해 처음 1군에 진입한 김동준이 많은 기회를 얻었다.

    7월에 전역한 내야수 안재석은 8월 중순부터 팀의 핵심 타자로 활약 중이다.

    신인 투수 최민석은 꾸준히 선발 등판했고, 오래 버티지는 못했지만, 윤태호, 양재훈, 제환유 등 새 얼굴도 1군 마운드에 섰다.

    두산 더그아웃에 새바람이 불긴 했어도 리그를 흔들 정도는 아니었다. 팀 실책 불명예 1위에 오를 만큼 안정감도 떨어졌다.

    이승엽 전 감독 퇴진 후 두산의 승률은 0.453(34승 3무 41패)으로, 이 기간 8위다.

    한점 따라가는 박준순 적시타
    한점 따라가는 박준순 적시타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2사 2루 두산 박준순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2루까지 진루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8.7 [email protected]

    6월부터 감독대행 체제로 선수단 재건에 들어간 두산은 이제 신임 사령탑 선임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조성환 대행을 포함해 후보군을 추리고, 팀의 반등을 이끌 선장을 찾는다.

    여러 지도자가 하마평에 오르지만, 두산 구단은 "신중하게 신임 감독 선정 작업을 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을 내놓고 있다.

    두산 구단은 재능 있는 새 얼굴이 나타났지만, 한계도 드러난 현 상황을 보며 2026시즌 목표도 설정해야 한다.

    구단이 택한 방향에 따라 내부 자유계약선수(FA) 김재환, 이영하, 최원준, 조수행의 행선지와 FA 시장 참전 여부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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