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팀 도루 1위 NC '발야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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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객관적 전력의 열세를 빠른 발로 만회할 수 있을까.
4일 막을 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5위를 차지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NC는 6일부터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한다.
4위 삼성은 한 번만 비겨도 준PO에 나갈 수 있지만 5위 NC는 원정 경기에서 2연승을 해야 하는 불리한 입장이다.
게다가 NC는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6위 kt wiz와 5위 경쟁을 하느라 에이스 라일리 톰슨을 4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소진했다.
반면 일찍 4위를 확정한 삼성은 '원투 펀치'인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이 차례로 안방에서 NC를 기다리고 있다.
타자 친화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올해 팀 홈런 1위(161개), 팀 타율 2위(0.271)인 삼성의 강점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NC가 삼성에 비해 강점인 부분은 빠른 발이다.
NC는 이번 시즌 팀 도루 186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삼성은 98개로 6위였다.
도루 성공률은 삼성이 75.4%로 5위, NC는 74.4%로 6위에 올라 비슷했지만 그만큼 도루 시도 횟수가 NC가 많았던 셈이다.
NC는 특히 올해 정규시즌 삼성과 경기에서 주자가 나가면 도루를 자주 시도하며 삼성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었다.
8월 21일 맞대결에서 NC는 도루 3개를 성공하며 7-5 승리를 따냈고, 7월 8일에는 한 경기 도루 6개를 완성해 10-9로 이겼다.
7월 9일에도 NC는 삼성을 상대로 도루 4개를 달성하며 역시 3-0으로 승리했다.
특히 7월에 펼친 두 팀의 3연전에서는 양 팀 도루 성공 횟수가 12-0으로 NC가 압도했고, 3연전에서도 다 이겼다.
올해 두 팀의 16차례 맞대결에서 도루 성공 횟수 역시 NC가 28-13으로 두 배 정도 더 많았다.
NC는 도루 44개로 이 부문 2위인 김주원을 필두로 최정원(30개·4위), 박민우(28개·6위), 최원준(26개·9위)까지 도루 상위 10걸에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삼성도 26개 도루를 성공한 김성윤과 22개의 김지찬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도루 시도가 많은 편이 아니다.
포수의 도루 저지율을 보면 삼성이 19.5%로 10개 구단 중 8위인 반면 NC는 31.0%로 33.1%인 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2위다.
NC 주전 포수 김형준의 도루 저지율은 35.6%에 이른다.
결국 빠른 주자도 NC에 더 많고, 포수 도루 저지율 역시 NC가 훨씬 높은 만큼 NC로서는 주자가 출루하면 도루로 판을 흔들면서 전력상 열세인 와일드카드 결정전 판도도 흔들어보려 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