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19호골 인천, 수원과 1-1 비겨…K리그1 복귀에 한 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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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사실상의 'K리그2 우승 결정전'에서 수원 삼성과 무승부를 거두고 1년 만의 1부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인천은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9분 무고사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39분 이민혁에게 동점 골을 내줘 수원과 1-1로 비겼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시즌 승점을 70(21승 7무 5패)으로 늘린 인천은 2위 수원(승점 60·17승 9무 7패)과 간격을 승점 10차로 유지하며 14개 팀 중 선두를 질주했다.
이제 인천은 남은 6경기에서 승점 9만 보태면, 즉 3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K리그1로 돌아간다.
K리그2에서는 팀당 39경기씩 치러 우승팀이 다음 시즌 K리그1로 곧장 승격한다.
K리그2 2위는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K리그2 3∼5위는 준PO·PO를 거쳐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를 벌여 승격 기회를 노린다.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창단 후 처음으로 2부 강등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4월 13일 선두를 탈환한 이후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압도적인 레이스로 1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눈앞에 뒀다.
수원에는 올 시즌 2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역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된 뒤 2시즌째 K리그2에서 보내고 있는 수원으로서도 아쉬운 무승부였지만 역전 우승 불씨는 살려갔다.
맞수 간의 격돌답게 1만8천134명의 관중이 지켜본 이날 승부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인천 명예 시민증을 받은 무고사가 결국 후반 19분 해결사로 나섰다.
인천의 승격을 위해 10월 A매치 기간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 합류를 마다한 무고사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후반 12분 신진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고 나서 7분 만에 균형을 무너뜨렸다.
전방 압박으로 수원 진영 미드필드 왼쪽에서 공을 차단한 이명주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투입한 공을 무고사가 감각적으로 잡아놓고 몸을 돌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에 꽂았다.
무고사의 시즌 19호 골이었다.
지난 시즌 인천의 강등으로 빛이 바랬지만 K리그1에서 1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무고사는 K리그2에서도 득점 1위를 내달렸다.
수원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후반 39분 박지원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딩슛으로 이어갔으나 인천 수비수 김건웅의 얼굴에 맞고 나왔다. 그러자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이민혁이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