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떠나도 에이스 돌아와도 울산은 '위기'…강등권 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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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논란' 후 반등 기미서 파이널 '무승'…10위와 승점 2차

    이동경 복귀전서 안양에 치명적 역전패…남은 건 이제 3경기

    1일 FC안양과의 경기 패배 이후 아쉬워하는 울산 선수들
    1일 FC안양과의 경기 패배 이후 아쉬워하는 울산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4연패는 고사하고 파이널B로 내몰리며 시련의 한 해를 보내는 울산 HD가 사령탑 경질과 에이스의 복귀라는 중대 변수에도 여전히 '강등권 줄타기'를 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주말 열린 K리그1 35라운드까지 10승 11무 14패를 기록, 승점 41로 12개 팀 중 9위에 자리했다.

    강등권 시작인 10위 수원FC(승점 39)와의 격차는 승점 2에 불과하다.

    K리그1에선 최하위가 다음 시즌 2부로 곧장 강등되며, 10위와 11위는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를 타진해야 한다.

    전·현직 국가대표가 즐비한 '호화 스쿼드'의 울산은 33라운드까지 9위에 그치며 10년 만에 파이널B로 떨어졌고, 1∼6위와 7∼12위로 나눠 싸우는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쳐 강등권에서 달아나지 못했다.

    4연패 도전에 나선 이번 시즌 내내 고전해 온 울산은 파이널 라운드 시작을 전후해 최근 한 달여 사이 특히 안팎으로 어수선했다.

    신태용 전 감독
    신태용 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위기 탈출을 위해 김판곤 전 감독과 결별하고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신태용 전 감독에게 8월 초 지휘봉을 맡겼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두 달 만인 10월 초 신 감독과 계약 해지한 이후 후폭풍에 휩싸였다.

    K리그 리딩 클럽인 울산에 걸맞다고 보기 어려운 코치진을 꾸려 국내 무대에 복귀한 신 전 감독은 반등을 끌어내지 못했고, 떠난 이후엔 울산에서 감독이 권위를 갖기 어려웠다며 구단과 선수단을 공개 비판하고 나서 축구계를 시끄럽게 했다.

    지난달 18일에는 광주FC와의 33라운드(2-0 승)에서 골을 터뜨린 베테랑 이청용이 신 전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골프 세리머니'를 펼치며 논란이 증폭됐다.

    선수단이 신 전 감독과의 문제에 대해선 '1부 잔류 이후'를 기약하며 말을 아끼는 상황에서 여러 추측을 낳을 수밖에 없는 이청용의 행동이 적절한지를 두고 갑론을박도 있었다.

    이청용의 광주전 '골프 세리머니'
    이청용의 광주전 '골프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은 신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끊지 못한 것은 물론 리더십 부족도 드러내 결별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소방수'가 불을 끄지 못한 것은 물론 새로운 불길을 낸 모양새가 돼 신 전 감독을 택한 울산의 판단은 실패로 귀결됐다.

    신 전 감독이 떠난 뒤 노상래 임시 사령탑 체제에서 광주전 승리를 비롯해 성적에서는 잠시 반등의 조짐을 보이던 울산은 파이널 라운드 초반 2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막바지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최하위 대구FC와의 34라운드에서 1-1로 가까스로 비겼고, 1일 FC안양과의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1-3으로 완패했다.

    '에이스' 이동경의 전역 복귀로 분위기가 잔뜩 고무됐던 안양전에서 역전패한 건 울산으로선 특히 뼈아픈 대목이다.

    올해 군 팀인 김천 상무 소속으로 13골 11도움을 올리며 공격 포인트 전체 1위를 달려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거론되는 이동경의 합류는 울산이 위기를 타개할 최후의 방편으로 여겨졌다.

    1일 안양과의 경기에서 이동경(가운데) 등 울산 선수들
    1일 안양과의 경기에서 이동경(가운데) 등 울산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경은 안양전에서 전반 12분 고승범의 선제골을 도와 팀에 리드를 안겼으나 울산은 전반이 끝나기 전 동점 골을 내준 뒤 미드필더 김민혁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고 결국 후반에 연속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실패한 선택'의 대가를 시즌이 끝나가도록 혹독하게 치르고 있는 울산에는 이제 3경기가 남았다.

    짧아 보이면서도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다.

    산술적으로는 10위 수원FC, 11위 제주 SK(승점 35)까지 강등권을 완전히 벗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울산과 8위 안양(승점 45)은 승강 플레이오프로 내몰릴 수 있다.

    최하위 대구(승점 29)도 승강 플레이오프는 면치 못하는 상황이지만,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희망은 적게나마 남은 상황이다.

    강등권 다툼이 끝까지 살얼음판 같은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울산으로선 A매치 휴식기를 앞둔 9일 수원FC와의 경기를 잡는 것이 일단 중요하다. 이후 울산은 22일 광주, 30일 제주 SK와 경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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