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 백승호, 전반 5분 만에 부상 교체…홍명보호 '중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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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분 공중볼 경합 중 왼쪽 어깨 통증…영국 매체 "A매치 불투명"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달 A매치 2연전을 앞둔 홍명보호에 또다시 '부상 악재'가 닥쳤다.
'중원의 핵심'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10일 예정된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제외된 가운데 이번에는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가 소속팀 경기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교체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백승호는 9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5라운드 원정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백승호는 전반전 킥오프 1분 만에 미들즈브러의 라일리 맥그리와 공중볼 경합 직후 착지 과정에서 다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통증으로 더는 경기를 뛸 수 없게 된 백승호 결국 전반 5분 마크 레너드와 교체됐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로 발끝 감각이 절정에 올랐던 백승호로선 아쉬움이 남는 부상이었다.
버밍엄은 1-2로 패해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하고 올 시즌 6승 3무 6패(승점 21)로 11위에 랭크됐다.
영국 매체인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가 경기 시작 직후 공중볼 경합 도중 어색하게 착지하며 쓰러졌고, 상당히 긴 시간 동안 경기장 안에서 치료받다가 결국 교체됐다"며 "백승호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라커룸으로 향했고, 이에 따라 다음 주 볼리비아와의 대한민국 대표팀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백승호의 부상 소식은 오는 14일 볼리비아전과 18일 가나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에도 악재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27명을 발표하면서 백승호를 미드필더 자원으로 뽑았다.
지난 6일 황인범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6∼8주 동안 전열에서 빠지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상황에서 또다시 미드필더 자원인 백승호마저 어깨를 다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자칫 백승호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되면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원두재(코르파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진규(전북 현대), 권혁규(FC낭트) 4명으로 줄게 된다.
한편, 홍명보호의 A매치 2연전에 호출된 공격수 엄지성(스완지시티)은 이날 입스위치와 챔피언십 15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20분 교체로 출전했지만, 2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고,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1-4로 완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또 스토크시티의 배준호는 이날 코번트리시티와 챔피언십 15라운드 홈경기에 섀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3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스토크시티는 0-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