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축구문화도시' 도약 선언…전용구장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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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비용 1천600억 예상…시민축구단 재단법인 전환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축구를 도시 미래 전략의 한 축으로 삼고 '축구문화도시'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전용경기장 건립과 시민축구단 운영체계 개편을 통해 스포츠와 관광, 지역경제를 묶는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축구문화도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축구를 단순한 체육 종목이 아닌 도시 브랜드이자 산업 자산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축구전용경기장 건립이다.
시는 수도권 접근성을 고려한 역세권 일대를 후보지로 검토해 총사업비 1천600억원 규모, 1만1천석 규모의 전용구장을 2032년 완공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조명·미디어·안전시설을 갖추고 클럽하우스와 주차장, 부속시설을 포함한 복합 스포츠 공간으로 설계한다.
전용구장은 단순 경기장이 아닌 스포츠·문화·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구상됐다.
K-팝 콘서트와 태권도 행사, 레저 이벤트 등 다목적 활용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정부가 구상 중인 아레나 건립사업과 연계 방안도 타당성 조사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상반기 중 전용구장 건립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민축구단 운영 체계도 손질한다.
현재의 행정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재단법인 체제로 전환해 전문성과 자율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이사 직속 '기술발전위원회'를 도입해 인사권 독립 등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내년 중 관련 조례 제정과 출연 동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시는 이번 비전의 또 다른 축으로 '시민 일상 속 축구 확산'을 제시했다.
여성 축구 기반을 확대하고, 스포츠 관람과 관광을 결합해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경기 관람이 숙박·외식·관광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1천600억원 규모의 대형 투자 사업인 만큼 재원 조달 방식과 경제성 확보 방안, 시민 공감대 형성 여부가 향후 과제로 남는다.
육 시장은 "이번 축구 비전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도시의 미래를 차분히 설계하는 장기 전략"이라며 "시민과 함께 축구를 통해 도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