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 후이즈 감싼 김기동 감독 "급한 마음 내려놓기를"
작성자 정보
- 코난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0 조회
- 목록
본문
FC서울, ACLE 16강 1차전서 고베에 0-1 패…"스코어 뒤집겠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FC서울과 비셀 고베의 경기.
FC서울 후이즈가 페널티킥에 실패해 아쉬워하고 있다. 2026.3.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후이즈가 급한 마음을 내려놓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찬스가 생길 겁니다."
페널티킥을 놓친 콜롬비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후이즈에 대해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여전한 믿음을 보냈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에서 일본 비셀 고베에 0-1로 패했다.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최소 무승부는 거둘 수 있었던 경기였다.
서울은 후반 클리말라, 송민규, 조영욱을 앞세워 상대 진영을 몰아쳤다.
후반 16분 클리말라 대신 후이즈가 들어간 뒤에도 서울이 곧 동점 골을 넣을 것만 같은 흐름은 이어졌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찾아왔다. 황도윤이 중거리 슛으로 상대 미드필더 하마사키 겐토의 핸드볼 파울과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런데 키커로 나선 후이즈가 후반 21분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골대 우중간 하단으로 때린 후이즈의 슈팅은 방향과 강도 모두 애매했다.
후이즈는 후반 34분에도 송민규가 왼쪽에서 골대 빈 곳을 향해 띄워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또 한 번 홈 관중석의 탄식을 자아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후이즈가 들어가면서 흐름이 우리 쪽으로 많이 왔다. 후이즈가 경기를 잘 풀어갔다. 그러면서 그런 (페널티킥) 찬스도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후이즈가 포워드로서 골 욕심이 많았던 거 같다. 스스로 자신감을 올리려고 키커로 나선 거 같다"면서 "조급해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클리말라와 후이즈를 계속 교대로 내보낼 거다. 급한 마음을 내려놓으면 또 찬스는 올 거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후이즈가 물론 선수들에게, 팀에 미안한 감정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 경기에서 자신이 할 일을 열심히 해준다면 불안감은 없어질 것이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진행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FC서울과 비셀 고베의 경기.
FC서울 후이즈가 볼을 다투고 있다. 2026.3.4 [email protected]
서울은 11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의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
김 감독은 "이기지 못한 부분은 조금 실망스럽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려고 따라가는 모습 보여준 건 달라진 부분"이라면서 "우리에겐 기회가 또 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진 만큼 선수들이 화가 많이 나고, 자신감도 있을 것이다. 스코어를 뒤집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크로스에 치중한 공격 루트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일본 J리그의 공수 전환 속도가 K리그보다 낫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정도 공수 전환 속도면 K리그였다면 간격이 벌어졌을 텐데, 일본 팀은 내려가는 속도, 공격 나가는 속도가 K리그보다 빠르다. 공간을 잘 안 내준다"고 짚었다.
상대 진영의 빈 곳을 찾기 어렵다 보니 측면 공략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FC서울과 비셀 고베의 경기.
FC서울 황도윤이 슛하고 있다. 2026.3.4 [email protected]
이어 "나도 여러 생각을 했다. 크로스를 넣을까, 아니면 낮게 박스(페널티 지역)로 들어갈 것인가 고민했다. 다음 경기에서 흐름을 보면서 대비책을 세워 보겠다"고 밝혔다.
고베의 미하엘 스키베(독일)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 득점에 성공했으나 후반에 서울이 강하게 나오면서 어렵게 경기했다. 승리라는 결과에 기쁘다. 다음 경기도 오늘만큼 힘들 것이다. 잘 집중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결승 골의 주인공 마테우스 툴레르 역시 "후반엔 서울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겼지만, 겨우 한 경기일 뿐이다. 1승이 더 필요하다"며 2차전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