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1위 싸움 최종전서 결판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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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리카드에 역전패해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1차 유지
다섯 달 연기된 19일 '1라운드 대결'서 희비 갈릴 듯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벌이는 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 경쟁이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항공은 6일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고도 2, 3, 4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1-3 역전패를 당해 2위 현대캐피탈과 간격을 벌리지 못한 것.
이에 따라 나란히 정규리그 종료에 세 경기씩을 남겨둔 대한항공(승점 66)과 현대캐피탈(승점 65)은 승점 1 차 범위 안에서 선두 쟁탈전을 이어가게 됐다.
대한항공으로선 패배한 우리카드전을 포함해 세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19일 치를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대결에 앞서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작년 10월 18일 개막전에서 격돌할 예정이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시즌 규정에 걸려 해당 경기가 정규리그 최종전으로 미뤄졌다.
남은 대진으로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모두 우세를 장담할 수 없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최종전에 앞서 12일 KB손해보험, 15일 OK저축은행과 맞붙고, 현대캐피탈은 10일 우리카드, 13일 삼성화재와 차례로 만난다.
대한항공의 상대 팀 KB손해보험(승점 52)은 3위 수성을 노리고, 6위 OK저축은행(승점 47)도 봄배구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어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KB손보와 OK저축은행에 각각 3승2패로 앞서 있다.
문제는 대한항공의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부진이다.
러셀은 지난 2일 한국전력전에서 2세트부터 선발에서 제외되며 2득점에 공격 성공률 25%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고, 6일 우리카드전에서도 3득점(공격 성공률 14.3%)에 그쳤다.
대한항공으로선 시즌 초반 무릎 수술을 받았던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이 조기 복귀하는 호재 속에서도 러셀의 부진 탓에 냉가슴을 앓을 수밖에 없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러셀의 '교체'까지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한항공에 맞서는 현대캐피탈도 사정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현대캐피탈은 '상위팀 킬러'로 통하는 우리카드와 먼저 대결해야 한다.
박철우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우리카드는 5라운드 때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KB손보 등 상위권에 포진한 팀들을 모두 꺾는 '코트 반란'을 일으키며 6라운드 초반까지 5연승 행진을 벌였다.
현대캐피탈과 상대 전적에선 1승4패로 뒤져 있음에도 5라운드 대결에선 0-3 참패를 안겼다.
우리카드는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쌍포에 삼각편대의 한 축인 김지한의 공격력까지 살아나 현대캐피탈로선 부담스러운 팀이다.
최하위 삼성화재에 5전 전승을 기록했지만, 12연패 중인 삼성화재로선 연패에서 벗어나야 하는 절박한 처지여서 현대캐피탈로선 안심할 수 없는 상대다.
현대캐피탈은 다만 손가락 부상을 털고 코트에 복귀한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가 김진영과 함께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는 데다 쌍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허수봉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지난 2023-2024시즌까지 통합 4연패를 달성하고도 지난 시즌 무관(無冠)에 그쳤던 대한항공과 2024-2025시즌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던 현대캐피탈 중 어느 팀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프전에 직행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