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진출 '일등 공신' 실바 "시아나가 응원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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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PO 2차전서 32득점으로 3-0 완승 앞장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자랑스러운 엄마가 된 것 같습니다. 시아나도 어떤 역할을 할지 잘 아는 나이가 됐습니다. 챔프전 진출을 확정하는 날에 시아나가 응원해줘 행복합니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특급 외국인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2025-2026 V리그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2차전에서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32점을 사냥하며 3-0 승리에 앞장섰다.
실바의 활약에 힘입은 GS칼텍스는 PO 2연승으로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실바는 이날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 속에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특히 딸 시아나와 남편 루이스가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줘 더 힘이 났다.
실바는 1세트 11-11 동점에서 호쾌한 서브 에이스를 꽂았고, 17-18에선 퀵오픈과 블로킹, 수직 강타로 3점을 뽑으며 팀의 4연속 득점 행진을 앞서 이끌었다.
기세가 오른 실바는 24-23 세트포인트에서도 직선 강타로 세트를 끝냈다.
1세트에만 11득점에 성공률 50%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접전 승리에 앞장섰다.
2세트 들어서도 실바의 화력 쇼는 멈추지 않았다.
실바는 2세트 시작하자마자 서브 득점을 포함해 4연속 득점했고, 19-17에서도 상대 코트 구석에 꽂히는 서브 에이스로 20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실바는 24-23 세트포인트에서도 백어택 라인 뒤쪽에서 솟구쳐 오른 뒤 스파이크를 터뜨려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그는 4세트 초반 4-2에서 네 번째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무실세트 승리에 앞장섰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실바 활약에 대해 "상대가 집중적으로 마크하는 데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면서 "단기전에서 실바라는 큰 에이스가 있어 자신은 있었는데 준플레이오프부터 세 경기하는 동안 대단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실바도 V리그 입성 후 세 시즌 만에 처음으로 봄 배구에 나서게 된 기쁨을 전했다.
그는 "3년이 되는 시점에 드디어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면서 "저 스스로 자랑스럽다. 우리 팀이 싸워 이뤄내 기분 좋다. 목표는 챔프전 끝까지 싸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꿈꾸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친 느낌이 있지만, 시간이 있어 회복에 집중해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승리하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간다. (권)민지 등이 득점해줘 조금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