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팽팽한 순위 싸움 마침표…삼성·가스공사 '멸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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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3위 SK·DB, 공동 5위 소노·KCC도 마지막 자존심 대결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 판도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최종 순위를 결정지을 운명의 마지막 맞대결이 남았다.
창원 LG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플레이오프 진출 팀도 가려졌지만, 3·4위와 5·6위, 그리고 최하위 결정전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꼴찌 탈출'을 건 외나무다리 대결이다.
공동 9위(16승 37패)인 서울 삼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최하위가 결정된다.
삼성은 이번에도 지면 '5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이미 지난 시즌 4시즌 연속 최하위로 KBL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바 있는 삼성은, 이번 패배 시 기록을 다시 경신하게 된다.
반면 가스공사는 창단 첫 최하위 추락을 막아야 한다. 가스공사의 역대 최저 성적은 2022-2023시즌의 9위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삼성이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양 팀 모두 최하위 탈출을 위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집중력을 발휘 중이다.
삼성은 직전 서울 SK와의 '서울 더비'에서 무려 36개의 3점 슛을 시도해 16개를 꽂아 넣는 '양궁 농구'를 선보이며 93-75 완승을 거뒀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인다. 고양 소노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데 이어, 직전 경기에서도 SK를 연장 접전 끝까지 몰아붙이는 등 매서운 뒷심을 증명했다.
상위권의 자존심 대결도 뜨겁다. 공동 3위인 원주 DB와 SK는 각각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DB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한때 정관장과 선두 다툼을 벌였던 SK는 직전 경기에서 삼성에 완패하며 침체한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단독 3위를 차지하게 되며, 두 팀이 나란히 승리하거나 패할 경우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 있는 SK가 3위 고지를 점하게 된다.
공동 5위(28승 25패)인 소노와 부산 KCC의 순위 싸움도 관전 포인트다.
시즌 중반 하위권에 머물던 소노는 2∼3월 10연승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창단 첫 봄 농구 진출에 성공했다. 소노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수원 kt와 만난다.
DB와 격돌하는 KCC는 우승을 차지했던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당시 5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슈퍼팀'의 위용을 뽐내며 챔피언 결정전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기억을 재현하기 위해 막판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상대 전적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의 순위는 결국 골득실에서 갈릴 전망이다.
현재 골득실에서 12점 앞서 있는 소노가 다소 유리한 고지에 있다. 최종전에서 두 팀이 나란히 승리하거나 패할 경우 소노가 5위를 수성하게 되며, KCC는 본인이 승리하고 소노가 패하는 경우에만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6강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4위와 5위, 3위와 6위가 각각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금이라도 유리한 대진을 선점하려는 각 팀의 막판 스퍼트와 정규리그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자존심 대결이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