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게임체인저' 이승우, 홍명보 앞 2경기 연속골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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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이승우(28)가 홍명보 대표팀 감독 앞에서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전북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위(승점 11) 전북으로서는 서울(승점 13)을 제치고 선두에 오를 기회다.
개막 5경기(4승 1무) 무패로 어느 때보다 흐름이 좋은 서울은 13경기(2무 11패)째 이어진 홈 전북 전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려고 한다.
9일 오후 현재 2만8천여장의 티켓이 예매됐다. 현장 판매분을 더하면 관중 3만명은 훌쩍 넘길 거로 보인다.
전북에서 '특급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한 이승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설매치'에서 팬들의 눈길이 가장 많이 쏠릴 선수다.
이승우는 교체로만 전북의 리그 6경기에 모두 출격했다.
지난달 18일 4라운드 FC안양과 홈 경기에서 후반 투입돼 환상적인 돌파로 모따의 2-1 결승 골을 끌어냈다.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선수 5명을 제치고 안양 문전까지 가 슈팅한 것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모따가 재차 슈팅해 득점했다.
"이승우의 지분이 80∼90%는 된다"고 모따가 인정한 골 장면이었다.
이승우는 지난 4일 6라운드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에서는 전북의 2-0 승리에 쐐기를 박는 '원더골'을 직접 책임졌다.
추가시간 3분 하프라인 인근부터 폭발적인 드리블로 문전까지 50m 정도를 단독 돌파한 뒤, 골문 반대편을 향한 침착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시즌 1호 골이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직접 선수들을 점검한 경기여서 이승우의 골은 더 의미가 있었다.
이승우의 국가대표 경력은 2019년 6월 A매치를 끝으로 사실상 끊긴 상태다.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서 모두 외면받았고, 홍 감독 체제가 들어선 뒤에도 2024년 10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대체 발탁돼 딱 3분을 뛴 게 전부다.
대표팀 2선 자리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등 유럽파 후배들이 안착하면서 이승우의 설 자리는 확실히 좁아졌다.
그러나 발재간과 돌파, 슈팅 능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최근 발끝도 뜨겁다.
승부의 흐름을 홀로 바꿔버릴 수 있는 이승우의 '게임체인저' 능력은 홍명보호가 월드컵 무대에서 경기 후반 득점이 꼭 필요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현재 대표팀에서 이승우만큼 그라운드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선수를 찾을 수가 없다. 자신보다 덩치 큰 수비수들과 경합할 때도 머리부터 들이미는 이승우다.
3월 A매치 뒤 홍 감독은 매 라운드 K리그1 현장을 찾고 있다.
11일 열리는 K리그1 4경기 중 양 팀에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가장 많은 서울과 전북의 경기를 홍 감독이 거를 리 없다.
이승우가 이번에도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그를 외면해오던 홍 감독의 시선은 더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