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 프리킥 달인' 나카무라, 일본 축구대표팀 코치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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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선수 시절 '왼발 프리킥의 달인'으로 이름을 날린 나카무라 슌스케(47)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일본 축구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6일 나카무라를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나카무라는 두 차례 월드컵(2006 독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로 98경기를 뛰고 24골을 터뜨린 일본 축구의 레전드다.
특히 '왼발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로 불릴 만큼 킥 능력이 빼어났다.
요코하마 출신의 나카무라는 1997년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레지나(이탈리아), 셀틱(스코틀랜드), 에스파뇰(스페인)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이후 2010년 요코하마로 복귀했고 주빌로 이와타, 요코하마FC로 옮겨서 뛰다 44세이던 2022년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역 은퇴 후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요코하마FC의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은 뒤 이번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에 코치로 함께하게 됐다.
나카무라는 일본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제가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에 따른 영향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했는데 모리야스 감독님의 열정적이고 힘 있는 말씀을 듣고 결심했다"면서 "세계 무대에서 싸우는 일본 대표 선수들과 뜻을 같이해 팀이 내 건 목표 달성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달 일본 대표팀의 영국 원정 후 유럽에서 직접 나카무라와 면담했다고 한다.
야마모토 마사쿠니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나카무라의 대표팀 코치 선임이 이번 월드컵에서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나카무라는) 5년, 10년 뒤 대표팀을 맡을 수 있는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라면서 "나카무라 자신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