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외국인 타자 '경력직' 득세…새내기는 적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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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 초 2사 1루 상황 LG 3번 오스틴 딘이 타격하고 있다. 2026.4.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선택한 외국인 타자는 아시아 쿼터로는 유일한 KIA 타이거즈의 제리드 데일을 포함해 11명이다.
이 중 KBO리그에서 뛴 경력직 선수가 6명, 새 얼굴은 5명이다.
정규리그 개막 한 달이 지난 28일 현재 타격 지표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은 '구관'들이다.
2년 만에 KBO리그에 재입성한 요나탄 페라자(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좋은 타율(0.371)을 올려 타격 3위에 올랐다.
2024년 역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202개) 기록을 작성하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3년째 뛰는 안타 제조기 빅터 레이예스가 8위(타율 0.350), 역대 LG 트윈스가 뽑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통하는 오스틴 딘이 9위(0.340)를 달리는 등 타격 톱10에 이방인 3명이 들었다.
오스틴은 홈런 공동 3위(6개), 타점 7위(20개)를 달리며 한국 4년 차 생활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3년 차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과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4년 차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도 소속팀에서 제 몫을 해내며 타격 감각을 올리는 중이다.
KBO리그 투수들과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적응을 마친 6명의 외국인 타자는 이제 막 첫발을 뗀 새내기 외국인보다는 여러모로 유리하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 초 1사 1, 3루 kt 힐리어드가 3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6.4.26 [email protected]
다만, 재계약으로 130만∼170만달러(약 19억∼25억원)라는 적지 않은 돈을 받는 만큼 당연히 신규 외국인 선수보다 느끼는 성적 부담은 크다.
이들과 달리 샘 힐리어드(kt wiz), 해럴드 카스트로와 데일(KIA), 다즈 카메론(두산 베어스), 트렌턴 브룩스(키움 히어로즈)의 성적은 초라하다.
팀이 치른 26경기에 모두 출전한 좌타자 힐리어드는 타율 0.223, 득점권 타율 0.226에 그쳤다. 삼진은 34개로 많은 편이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카스트로가 1회말 1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1루에 안착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6.4.7 [email protected]
타율 0.250에 홈런 2개를 친 카스트로는 28일 급기야 왼쪽 허벅지 뒤 햄스트링 근육 파열로 6주간 이탈했다. KIA는 당장 대체 외국인 타자를 물색 중이다.
타율 0.286에 번트도 잘 대는 데일(희생번트 4개로 이 부문 공동 3위)은 작전과 수비에서 쓸모가 많지만, 득점권 타율(0.200)과 장타율(0.363)에서 보듯 아직 '큰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
두산 카메론은 1할도 안 되는 득점권 타율(0.087)을 극적으로 끌어올려야 밥값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 5회 초 1사 2, 3루에서 두산 카메론이 좌중월 3점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김원형 감독과 코치진의 환영받고 있다. 2026.3.19 [email protected]
득점권(타율 0.429)에선 강하나 아직 홈런을 신고하지 못한 브룩스도 대포를 터뜨려야 진정한 영웅으로 사랑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