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인 최주형 '두근두근' 데뷔전 "'쌈닭' 투구 보여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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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고척 키움전 8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왼팔 신인 최주형(19)이 성공적인 1군 데뷔전을 치르며 야구팬들에게 강한 첫인상을 남겼다.
2026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마산고 출신 최주형은 지난달 29일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기다리던 데뷔전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찾아왔다.
8회 구원 등판한 최주형의 성적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점수를 내주지 않았으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사 후 박수종에게 볼넷, 김건희에게 단타를 내주며 1사 1, 3루의 실점 위기에 몰린 것이다.
하지만 신인답지 않은 배짱이 빛났다. 최주형은 후속 타자 양현종을 상대로 최고 시속 146㎞의 힘 있는 직구를 꽂아 넣어 삼진을 솎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다음 타자 송지후에게는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져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친 최주형은 "꿈꿔왔던 무대에서 첫 등판을 준비하면서 정말 설레고 긴장됐다"며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내 공을 보여주고 내려오겠다고 다짐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 편하게 던질 수 있게 리드해 주신 기연이 형(포수 김기연)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주형은 올해 시범경기 도중 퓨처스(2군)팀으로 내려가는 아픔을 겪었지만, 오히려 이를 악무는 계기로 삼았다.
퓨처스리그 11경기에 등판해 1승 2홀드, 15이닝 13탈삼진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00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1군행 티켓을 따냈다.
최주형은 "시범경기 중간에 퓨처스로 내려가면서 무조건 올해 1군 엔트리에 올라온다고 다짐했다"면서 "이천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습한 결과가 잘 나와줘서 한 번 더 기회를 얻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제 막 첫발을 뗀 신인 좌완 투수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최주형은 "이번 시즌 목표는 최대한 1군에 오래 있는 것"이라며 "마운드 위에서 절대 도망가지 않고 '쌈닭' 모드의 피칭을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첫 등판을 하고 나니 늘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부모님과 친구들이 떠오른다. 늘 감사하고 앞으로 더 꾸준히 증명하는 선수가 되겠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