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부산서 '싹쓸이 우승' 완성할까…14.3% 기적 겨누는 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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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고양 소노-부산 KCC 경기. 원정 경기에서 2연승한 KC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5.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슈퍼팀' 부산 KCC의 싹쓸이 우승이냐. 고양 소노의 반격이냐.
KCC와 소노는 9일 오후 2시와 10일 오후 4시 30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 4차전을 연달아 치른다.
원래 11일 열려야 했던 4차전이 사직체육관 대관 사정으로 하루 당겨지면서 연이틀 경기를 치르는 '백투백' 일정이 만들어졌다.
앞서 적진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완승을 한 KCC가 홈에서도 흐름을 이어간다면 4승 무패의 싹쓸이 우승을 완성하게 된다.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고양 소노-부산 KCC 경기. KCC 이상민 감독이 허웅 등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6.5.7 [email protected]
반대로 소노가 반격의 1승을 올린다면 시리즈는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릴 5차전으로 향하게 된다. 승부가 계속 갈리지 않으면 6차전은 사직체육관, 7차전은 다시 소노아레나에서 치러진다.
허훈, 허웅 형제와 최준용, 송교창의 '어벤져스'에 숀 롱이 더해진 막강 주전 전열을 앞세운 KCC는 내친김에 오는 주말 사직에서 부산 연고 이전 뒤 두 번째이자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앞선 두 경기 평균으로 주전 다섯 모두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허웅이 24점, 최준용 19점, 허훈 13.5점, 송교창과 롱이 13점씩을 쓸어 담았다.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고양 소노-부산 KCC 경기. KCC 최준용이 슛하고 있다. 2026.5.7 [email protected]
하나를 막으면 다른 선수가 보란 듯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2차전에서 3점을 5개나 넣고 슛 3개를 블록 해낸 최준용의 존재감은 소노를 숨 막히게 할 정도다.
다만, KCC가 주전 의존도가 높은 팀이어서 연이틀 경기를 치르는 이번 홈 일정을 소화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KCC 주전 다섯은 1, 2차전에서 모두 평균 30분 이상을 뛰었다. 이들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이 뛴 선수는 윤기찬으로 6분여에 불과하다.
이상민 KCC 감독은 2차전 승리 뒤 "솔직히 우리가 조금 불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전들이 뛴 시간이 많다"면서도 "선수들이 계속해서 하나로 뭉쳐준다면 부산 홈 팬들에게 우승이라는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벼랑 끝에 몰린 소노는 수비 재정비가 시급하다. 2차전에서 KCC가 3점 성공률 56%, 2점 성공률 48%를 찍도록 둔 수비를 그대로 둬서는 반등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고양 소노-부산 KCC 경기. 소노 켐바오가 덩크슛하고 있다. 2026.5.7 [email protected]
공격에서는 주 무기인 3점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6전 전승을 거둔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9.1%였던 소노의 3점 성공률은 챔프전 2경기에서 31.1%로 내려갔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상대에게 3점 슛 성공률 56%를 내주면 이길 수가 없다. 저희 3점 슛은 40%를 못 넘겼는데, 저희 팀 집중력이 약했고 그래서 밀린 것"이라고 짚었다.
'외국인 쌍포' 네이던 나이트와 케빈 켐바오의 부활도 소노의 반등을 위한 과제다.
2차전 '에이스' 이정현이 2차전 22점으로 제 몫을 다한 가운데 켐바오는 9점에 그쳤다.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고양 소노-부산 KCC 경기. 소노 손창환 감독이 지시하고 있다. 2026.5.7 [email protected]
나이트가 보다 적극적인 골 밑 플레이로 롱에게 수비 부담을 주지 못한다면 소노의 우승 가능성은 계속 낮아질 수밖에 없다.
역대 챔프전에서 KCC처럼 2연승을 거둔 팀이 우승까지 해낸 건 전체 14회 중 12회로 그 비율은 85.7%나 된다.
흐름을 힘겹게 되돌리고 역전 우승을 이룬 사례는 딱 두 차례다.
1997-1998시즌 대전 현대(현 KCC)가 1, 2차전을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에 내준 뒤 7차전까지 간 끝에 결국 웃었다.
2017-2018시즌엔 서울 SK가 원주 DB에 먼저 2연패 당한 뒤 내리 4연승을 거두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