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3R 공동 4위…아쉬운 뒷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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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리처럼 호수에 들어가 버디 잡았지만…황당한 벙커샷에 흔들

    김시우는 공동 54위…머틀비치 클래식 출전한 김주형은 공동 10위 껑충

    벙커샷 날리는 임성재
    벙커샷 날리는 임성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임성재가 뒷심 문제를 드러내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시그니처 이벤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 3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리던 임성재는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이날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알렉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14언더파 199타)과는 4타 차다.

    이날 임성재는 불안한 출발을 했다.

    초반 3개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했고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1.7m의 짧은 파 퍼트를 놓쳤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임성재는 8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호흡을 가다듬은 임성재는 후반 초반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0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단숨에 선두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13.6m의 긴 거리 이글 퍼트를 홀에 떨어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14번 홀(파3)에서는 기가 막힌 버디를 잡았다.

    임성재의 티샷은 왼쪽으로 휘어 날아가 호수에 빠지는 듯했으나 바로 옆 러프에 멈춰 섰다.

    가까스로 벌타를 면한 임성재는 오른발 바지를 걷고 호수에 들어가 두 번째 샷을 날렸다. 마치 1998년 박세리가 US오픈에서 보여준 명장면을 연상케 했다.

    공은 홀 2.8m 앞에 떨어졌고, 임성재는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의 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떨어졌다.

    임성재는 세 번째 벙커샷을 강하게 휘둘렀고, 공은 그린 뒤 관중석을 강타하고 데굴데굴 굴러와 벙커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황당한 상황을 겪은 임성재는 보기를 범했다.

    17번 홀(파3)에서는 약 2m 파퍼트를 놓쳐 한 타를 더 잃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2개를 합해 이븐파 71타를 쳤고, 3라운드 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 54위까지 밀렸다.

    이날 7타를 줄인 크리스토페르 레이탄(노르웨이)은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주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자 캐머런 영(미국)은 이날 8타를 줄이며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는 10언더파 203타로 임성재와 함께 공동 4위다.

    J.J. 스펀과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9언더파 204타로 공동 6위를 달린다.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4오버파 75타로 부진하며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8위에서 37위로 뚝 떨어졌다.

    김주형은 같은 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듄스 골프 앤드 비치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원플라이트 머틀비치 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3라운드에 출전해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는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10위로 뛰어올랐다.

    세계랭킹 145위까지 떨어진 김주형은 특급대회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지 못해 이 대회에 출전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을 거둔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날 7타를 줄이며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켑카 역시 LIV 골프에서 뛰느라 세계랭킹이 127위까지 떨어져서 특급 대회가 아닌 머틀비치 클래식에 나섰다.

    이날 7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적어낸 미국의 마크 허버드는 단독 1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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