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호날두의 포르투갈, 모드리치 크로아티아에 2-1 역전승…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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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생애 첫 월드컵 토너먼트 골로 1-1 균형 맞춰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골과 함께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이어가고,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는 '라스트 댄스'를 끝냈다.
포르투갈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호날두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에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41세의 슈퍼스타 골잡이 호날두와 40세의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의 맞대결이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인 호날두와 모드리치는 각각 6번째, 5번째 월드컵 무대인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월드컵이 될 거라고 공언했다.
승패가 가려질 수밖에 없는 토너먼트 경기에서 만나면서, 둘 중 하나는 '마지막'을 맞이해야 하는 운명이었다.
호날두와 모드리치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전반까지는 모드리치가 우세해 보였다. 모드리치의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앞세운 수비 조직력으로 포르투갈의 공격을 막아내던 크로아티아가 후반 8분 이반 페리시치의 골로 앞서나갔다.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잡아 왼발 슈팅을 골대에 꽂았다.
총공세에 나선 포르투갈은 후반 13분 하파엘 레앙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3분 뒤 호날두가 로빙슛으로 골대를 가른 것은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 아쉬움을 삼켰다.
호날두가 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해결사로 나섰다.
호날두는 월드컵 토너먼트 첫 득점으로 자신의 월드컵 통산 득점을 11골로 늘렸다.
앞서 포르투갈 공격 상황에서 크로스가 지나갈 때 크로아티아 니콜라 블라시치가 포르투갈 헤나투 베이가를 잡아 넘어뜨리는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졌다.
크로아티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30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잇달아 날린 중거리 슛이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첫 번째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맞았고, 두 번째 시도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은 후반 49분 레앙의 크로스에 이은 곤살루 하무스의 문전 헤더로 2-1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드라마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다 지나고 2분 30초를 더 넘긴 시점, 크로아티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문전 슈팅으로 포르투갈 골대를 갈랐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온 필드 리뷰 뒤 오프사이드에 따른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크로아티아의 크로스가 크로아티아 이고르 마타노비치의 머리와 포르투갈 베이가의 머리를 잇달아 맞았고, 마타노비치의 머리에 공이 닿은 시점에 문전의 크로아티아 마리오 파샬리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이었다.
영상으로 볼 때 공이 마타노비치의 머리에 맞았는지 알기는 매우 어려워 보였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 도입된 공 속의 진동 센서가 없었다면, 잡아내기 어려웠을 오프사이드 장면이다.
경기 뒤 호날두가 모드리치에게 다가갔다. 잠시 대화를 나눈 둘은 짙은 포옹을 하고서 헤어졌다.
모드리치와 함께 크로아티아의 전성기를 연 페리시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도 월드컵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크로아티아는 이들을 앞세워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3위의 성적을 냈다.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