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면 더 좋은 선수 LG 문보경 "일단 후반기 전경기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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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번 타자 책임감…"기대치 높아진 만큼 내 기준도 높여야"

    인터뷰하는 문보경
    인터뷰하는 문보경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이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문보경(24·LG 트윈스)은 자세히 보면 '더 좋은 타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식 시상하는 기록보다 세부 성적 순위가 더 좋다.

    문보경이 상위권 팀 LG에서 붙박이 4번 타자로 뛰는 이유다.

    2025년 전반기 문보경의 성적은 86경기 타율 0.287, 14홈런, 63타점, 57득점이다.

    타점과 득점은 3위에 올랐고, 출루율(0.396)은 6위. 장타율(0.472)은 11위, 타격은 19위에 자리했다.

    클래식 스탯 순위도 높은 편이지만, 세부 기록은 더 좋다.

    문보경은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드러내는 wRC+(Weighted Runs Created)에서 159.7로, 165.4의 최형우(KIA 타이거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문보경이 '리그 평균 선수'보다 59.7% 높은 득점 생산력을 올렸다는 의미다.

    스포츠투아이가 계산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WAR)는 3.51로 안현민(4.98·kt wiz), 최형우(3.78)에 이은 3위다.

    해당 선수로만 1∼9번 타순을 구성했을 때 9회(아웃카운트 27개)까지 얻을 수 있는 점수를 예측한 RC/27은 7.13으로 7위에 올랐다.

    15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문보경은 "사실 시즌 중간에는 기록을 자주 확인하지 않는다"며 "올해에는 시즌 초에 괜찮았는데, 6월부터 성적이 떨어져 '기록이 좋다'라는 말이 더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늘 내 목표는 전 경기 출장"이라며 "올해는 전반기에 이미 2경기 결장해서 후반기 전 경기(56경기) 출장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일단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장해야 다른 기록도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4타수 4안타
    문보경 4타수 4안타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4타수 4안타를 친 문보경 등의 활약으로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았다.
    LG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12-0으로 크게 이겼다. 키움 전에서 2루에 나간 뒤 세리머니하는 LG 문보경. 2025.5.14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전반기에 문보경은 3∼4월 타율 0.313, 5홈런, 22타점, 5월 0.318, 7홈런, 20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6월에는 타율 0.231, 2홈런, 16타점, 7월에는 타율 0.241. 5타점으로 고전했다.

    문보경은 "매년 한 번씩 슬럼프를 겪는다. 정말 이것저것 다해봐도 안 되더라"라고 곱씹으며 "마침 전반기가 끝났고 재정비할 시간이 있었다. 후반기에는 다시 힘을 낼 것"이라고 의욕적으로 말했다.

    LG는 올스타전 휴식기에 11∼13일에는 '전체 휴식'을 줬고, 14일부터는 자율 훈련을 했다.

    문보경은 14일부터 잠실야구장에 나와 땀 흘리고 있다.

    그는 "사흘 동안 충분히 쉬었다. 한결 가벼운 몸으로 훈련한다"고 전했다.

    5월 중순부터 문보경을 괴롭혔던 무릎 통증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다.

    문보경은 "전반기 막판에 무릎 통증이 사라졌다. 병원 검진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후반기에는 무릎 걱정하지 않고 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역전타 친 문보경 '나도 득점'
    역전타 친 문보경 '나도 득점'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3회초 2사 2루에서 박동원의 적시타 때 2루 주자 문보경이 득점을 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5.4.25 [email protected]

    염경엽 LG 감독은 문보경, 박동원, 오지환을 후반기 키 플레이어로 꼽으며 "지금보다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 문보경에게는 서운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문보경은 "오히려 감사하다. 그만큼 저에게 기대하신다는 의미 아니겠나"라며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4번 타자의 책임감도 자랐다.

    문보경은 "예전에는 하위 타선에 있었으니까, 내가 부진해도 팀 성적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지금은 4번 자리에서, 중요할 때 기회를 놓치니 심적으로 더 힘들 때가 있다"며 "내가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나도 기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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