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대구, 김병수 감독 데뷔전서 광주와 1-1…PK 장군멍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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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강원FC에 2-1 역전승…이호재 2경기 연속골
'박상혁 선제골' 김천, '정승배 동점골' 수원FC와 1-1 비겨
(대구·서울=연합뉴스) 최송아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김병수 신임 감독과의 첫 경기에서 광주FC를 상대로 승점 1을 따냈다.
대구는 1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페널티킥으로 아사니에게 먼저 골을 내줬으나 후반 라마스의 페널티킥 골로 응수하며 1-1로 비겼다.
4월 중순 박창현 전 감독이 물러난 뒤 지난달 27일 김병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 대구는 김 감독이 지휘한 첫 경기에서 리그 3연패를 끊어냈다.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은 이어진 대구는 승점 12를 기록, 여전히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렀다.
광주는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이 이어진 가운데 6위(승점 24)를 지켰다.
김병수 감독의 첫 경기에서 대구는 베테랑 브라질 공격수 에드가에게 최전방을 맡기고,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다.
광주는 박인혁과 아사니가 공격 선봉에 서고 헤이스와 정지훈이 양 측면에 나서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반 22분 광주의 프리킥 상황에서 문민서와 진시우의 슈팅을 연이어 골키퍼 오승훈이 막아내는 등 대구가 육탄방어로 버티는 양상에서 페널티킥으로 균형이 깨졌다.
전반 35분 광주 오후성의 크로스를 주세종이 받으려고 할 때 경합하던 대구 수비수 김현준의 핸드볼 파울이 3분여가 지난 뒤 비디오 판독(VAR)으로 지적됐고,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전반 43분 왼발로 차 넣는 시즌 4호 골로 광주에 리드를 안겼다.
대구도 페널티킥을 얻어내 균형을 맞췄다.
라마스의 중거리 슛 시도가 굴절되자 볼을 따라가던 권태영이 광주 김한길에게 잡혀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고, 키커 라마스가 후반 21분 왼발로 낮게 차 넣으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라마스도 이번 시즌 리그 4호 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대구가 이후 파상공세를 이어갔으나 전세를 뒤집는 골은 터지지 않았고, 광주도 오승훈의 연이은 선방에 가로막히며 끝내 앞서 나가지 못했다.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강원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낸 4위 포항은 승점 28을 쌓아 3위 울산 HD(승점 29)를 승점 1차로 추격했다.
강원(승점 21)은 연패를 당하며 9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포항은 전반 11분 강원 가브리엘의 슈팅이 조르지의 발에 맞고 굴절된 뒤 골 라인을 넘으며 선제 실점했다.
공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경기를 주도하고도 위협적인 슈팅은 기록하지 못한 포항은 전반 종료 직전에야 조르지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조르지는 강원이 자기 진영에서 경합하다가 흘린 공을 잡아 김인성에게 패스한 뒤 문전으로 쇄도했고, 김인성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반대쪽 골대로 크로스를 올리자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골대를 갈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홍윤상 대신 투입된 이호재는 후반 23분 역전 골로 자기 가치를 뽐냈다.
신광훈의 롱 패스에 맞춰 오른쪽 수비 라인을 허물고 침투한 김인성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호재가 몸을 던져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호재는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지난 시즌 9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 절반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이날까지 8골을 기록 중이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김천상무와 수원FC가 1-1로 비겼다.
김천(승점 25)은 5위 자리는 지켰지만,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무승 기간이 길어졌다.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11위 수원FC(승점 16)는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쳤다.
오래 이어지던 0의 균형은 후반 31분 김천의 선제골로 깨졌다.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이동경이 반대쪽 골대를 향해 프리킥을 올리자 순간적인 스피드로 치고 나가며 수비를 떨쳐낸 박상혁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낮게 깔려 굴러간 공은 골대에 맞은 뒤 골라인을 넘었다.
수원FC는 후반 43분 정승배의 동점 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공을 몰고 왼쪽 측면을 뚫고 침투한 안데르손이 반대쪽 골대로 달려 들어오는 정승배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정승배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