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중국은 탈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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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호주에 덜미 잡혀 월드컵 예선 15경기 만에 첫 패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우즈베키스탄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은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나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9차전에서 UAE와 0-0으로 비겼다.
3차 예선 9경기에서 5승 3무 1패를 기록,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선두 이란(승점 20)에 이어 A조 2위(승점 18)에 이름을 올린 우즈베키스탄은 10일 카타르와의 최종 10차전 결과와 관계 없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선 6개국씩 3조로 경쟁해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3∼4위가 4차 예선으로 간다.
우즈베키스탄은 3위 UAE(승점 14)와의 격차를 승점 4로 벌려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2위 이상을 확보했다.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하고 1994년 FIFA에 가입한 이후 아시아 무대에서 복병으로 자리매김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3위를 유지한 UAE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지휘했던 UAE는 3월 7∼8차전 이후 3차 예선 통과가 사실상 어려워지자 그를 경질한 바 있다.
이날 도하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이란을 1-0으로 잡은 카타르가 승점 13으로 A조 4위를 달려 UAE와 더불어 4차 예선행을 확정했다.
이미 3월 8차전 이후 4위와 승점 차가 8로 벌어져 본선행이 좌절됐던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옮겨 치른 홈 경기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2로 비겨 A조 최하위(승점 3)에 머물렀다.
C조에선 2002년 한일 대회(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두 번째 본선행을 꿈꿨던 중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9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져 C조 최하위(승점 6)에 그치며 본선 진출이 불발됐다.
출전국이 48개로 늘어난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8.5장으로 늘었다.
그 덕에 우즈베키스탄이나 이날 B조에서 한국과 동시에 북중미행을 확정한 요르단처럼 사상 첫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국가도 나오고 있지만, 중국은 이번에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북중미 월드컵 출전국과 아시아 출전권 확대 모두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곤 했는데, 정작 중국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날 승리한 인도네시아는 승점 12로 4위를 달려 4차 예선 진출을 확정, 본선행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1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뒤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의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끌고 있다.
3월 월드컵 본선행과 C조 1위를 모두 확정한 일본은 호주 원정 9차전에서 0-1로 덜미를 잡혀 이번 월드컵 예선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일본은 2차 예선에서 6전 전승을 거둔 데 이어 3차 예선에서도 앞선 8경기에서 6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 왔으나 이날 후반 45분 아지즈 베이치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어 승점 20에서 더하지 못했다.
호주는 C조 2위(승점 16)를 지켜 본선 직행을 눈앞에 뒀다.
이날 바레인을 2-0으로 잡은 사우디아라비아가 3위(승점 13)에 자리한 가운데 10일 두 팀이 최종 10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골 득실이 호주가 +8, 사우디아라비아가 0으로, 최종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기더라도 순위를 뒤집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