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는 극한 직업…배트에 맞은 MLB 헤지스, 5번째 뇌진탕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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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포수 오스틴 헤지스(32)가 상대 팀 타자가 휘두른 배트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 증세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헤지스가 뇌진탕 부상을 겪은 건 프로 데뷔 후 무려 5번째"라며 "주변에선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헤지스는 6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 9회에 상대 팀 내야수 재즈 치좀 주니어가 휘두른 배트 끝에 머리를 맞았다.
헤지스는 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머리에 충격이 전해졌다.
클리블랜드의 스테픈 보그트 감독은 7일 "헤지스는 어지럼증을 동반한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며 "아직 증상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회복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건강을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헤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2017년 처음으로 뇌진탕 부상을 겪었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뇌진탕 증상에 시달렸다.
포수는 프로야구에서 가장 힘들고 위험한 보직으로 꼽힌다.
헬멧과 마스크, 가슴과 다리 보호대를 찬 채 100번 이상을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해야 하는 탓에 체력이 떨어지기 쉽다.
아울러 강속구나 파울 타구, 상대 타자가 휘두른 배트에 맞을 위험이 있다.
홈으로 질주하는 상대 팀 주자와 충돌하는 일도 빈번하다.
포수 출신인 보그트 감독은 "포수는 힘들고 위험한 보직"이라며 "선수 보호는 야구를 넘어 모두가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