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전초전' LPGA 마이어 클래식서 최혜진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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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다 등 주요 선수 대거 불참…유해란, 김아림은 시즌 2승 조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세계 랭킹 상위 선수들이 대거 빠지는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메이저 전초전'으로 꼽히는 마이어 클래식은 13일(한국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천611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20~23일)을 코 앞에 두고 열리는 만큼, 상당수의 주요 선수가 건너뛴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비롯해 2위 지노 티띠꾼(태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4위 인뤄닝(중국)이 모두 불참한다.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5위 유해란이다.
이 밖에 고진영, 최혜진, 임진희, 안나린, 김아림, 양희영, 신지은, 이미향, 이소미, 전인지, 이미림, 박성현, 1996년생 이정은 등 다수의 한국 선수가 도전장을 냈다.
9일 막을 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감동적인 우승 도전을 펼쳤던 이일희는 아쉽게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가장 눈길을 끄는 한국 선수는 최혜진이다.
그는 최근 출전한 5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고, 특히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톱5 안에 이름을 올릴 만큼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메이저 대회 US 여자 오픈에선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임진희도 직전 대회인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박인비를 2차 연장 접전 끝에 꺾고 우승한 이미림의 출전도 눈길을 끈다.
통산 4승을 거둔 이미림은 숍라이트 클래식을 통해 2년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했고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미림이 한 시즌 LPGA 투어 2개 대회 이상에 출전한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펼쳐진 14개 LPGA 투어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아림이 올 시즌 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고, 김효주가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 유해란이 지난 달 신설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유해란과 김아림은 올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의 경쟁자로는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7위 릴리아 부(미국)가 꼽힌다.
지난해 허리 부상에 시달리던 부는 렉시 톰프슨(미국), 그레이스 김(호주)과 세 번째 연장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6위 해나 그린(호주)도 우승 후보다. 그린은 올 시즌 세 차례나 톱 10에 들었고, US 여자 오픈에선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도 주목받는 선수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2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서 10위권 밖의 성적을 내는 등 부진했으나 유독 마이어 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조명 받고 있다.
머과이어는 2021년 이 대회에서 단독 2위에 올랐고 2022년엔 공동 2위, 2023년엔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