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천적 쿠에바스에 또 완패 '왜 우리만 갖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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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천적' 윌리암 쿠에바스(kt wiz)에게 또 당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3-10으로 졌다.
8회초까지 0-10으로 일방적으로 끌려가다가 8회말에 3점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다.
큰 점수 차 패배야 장기 레이스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삼성은 유독 쿠에바스에 약한 면모를 또 드러낸 점이 마음에 걸린다.
특히 쿠에바스는 올해 이 경기 전까지 2승 7패, 평균자책점 6점대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삼성을 상대로 7이닝 피안타 4개, 사사구 2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고, 평균자책점도 5.64로 크게 낮췄다.
올해 쿠에바스는 3승 가운데 2승을 삼성을 상대로 따냈고, 평균자책점은 0.69다.
다른 팀들을 상대로는 두산 베어스에 1승 1패 평균자책점 4.09가 그나마 선방한 경우고 그 외에는 모두 상대 평균 자책점이 5점 이상이다.
2019년 데뷔한 쿠에바스는 통산 55승 가운데 10승을 삼성을 상대로 수확했다. LG 트윈스를 상대로는 1승도 없다.
쿠에바스는 2021년 kt와 삼성이 벌인 정규리그 1위 결정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 팀의 1-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쿠에바스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도 작년까지 통산 11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 2.4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35로 난타당했다.
삼성은 지금은 은퇴한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도 꼼짝 못 하기로 유명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두산에서 뛰고 2018년에는 kt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는 삼성 상대 20승 2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삼성에 유독 강한 선수들로는 '삼성 출신 포수'들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타율 0.247인 이지영(SSG 랜더스)은 삼성을 상대로는 0.476(21타수 10안타)을 기록 중이고, 작년에도 삼성전 타율 0.432(44타수 19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024시즌 이지영의 타율은 0.279였다.
김태군(KIA 타이거즈) 역시 올해 타율 0.252로 평범하지만, 삼성만 만나면 0.368(19타수 7안타)로 전혀 다른 타자가 된다.
작년에도 정규시즌 타율 0.264, 삼성전에는 0.321로 차이가 크게 났고 무엇보다 삼성과 만난 한국시리즈에서 0.353(17타수 6안타 7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지영과 김태군은 올해 친 홈런 1개를 약속이나 한 것처럼 모두 삼성전에서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