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실업팀-프로 유망주 챔프전, 7월 2일 개막…김희진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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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서 9일간 개최…실업 8개팀·프로 14개팀 출전해 우승 다툼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배구 실업팀과 프로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하는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이 다음 달 2일 충북 단양에서 개막해 10일까지 열린다.
한국실업배구연맹(회장 박태훈)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프로배구 남녀부 14개 팀(남녀부 각 7개 팀)이 모두 참가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3월 단장들이 참석한 이사회 때 출전 기회가 적었던 2진급 선수들에게 경기 감각을 익힐 기회를 주고자 14개 팀의 실업연맹 주최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는 실업연맹 소속 남녀부 각 4개 팀 등 8개 팀과 프로배구 남녀부 각 7개 팀 등 14개 팀을 포함해 총 22개 팀이 출전한다.
종전 프로팀이 부분적으로 참가한 적은 있지만, 14개 팀이 모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부 A조에는 대한항공과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국군체육부대(상무), 부산시체육회가 속했다.
B조에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우리카드, KB손해보험, 영천시체육회, 화성특례시청이 편성됐다.
여자부 A조에는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대구시청, 포항시체육회가, B조에는 흥국생명, 정관장, 현대건설, GS칼텍스, 수원특례시청, 양산시청이 각각 편성됐다.
남녀부 각각 A, B조 풀리그를 거쳐 각 조 1, 2위가 준결승부터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끄는 건 프로팀의 이적생 또는 기대주들의 출전이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지난 달 중순 IBK기업은행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전격 영입한 김희진과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합류한 이예림을 출전 선수 명단에 올렸다.
기업은행의 창단 멤버인 김희진은 2024-2025시즌까지 14시즌을 원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였으나 기업은행의 코치 제안을 뿌리치고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김희진은 미들 블로커 이다현(흥국생명)의 이적으로 전력 공백이 생긴 중앙에서 양효진과 호흡을 맞춘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은 FA 자격을 얻은 고예림이 페퍼저축은행으로 옮기면서 그의 보상 선수로 이적해 현대건설의 날개 공격수로 뛴다.
또 현대건설에서 15시즌을 뛴 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로 옮긴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도 이번 대회를 통해 이적 신고식을 치른다.
이밖에 페퍼저축은행의 FA 이적생 고예림이 참가하고, IBK기업은행은 팀의 주축인 이소영과 황민경을 나란히 출전자 명단에 포함했다.
남자부에선 지난 시즌 후 FA로 우리카드에 새롭게 둥지를 튼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이 출전을 준비한다.
또 소속팀의 기대주인 임재영(대한항공)과 김준우(삼성화재), 윤하준(한국전력), 윤서진(KB손해보험) 등도 출전자 리스트에 올랐다.
실업팀에선 수원특례시청의 경우 프로 무대에서 뛰었던 세터 하효림(전 도로공사)과 아웃사이드 히터 고민지(전 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이예담(전 정관장) 등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합류했다.
포항시체육회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채선아(전 페퍼저축은행)가 새로운 멤버가 됐다.
대회 개막일인 7월 2일에는 여자부 도로공사-포항시체육회, 수원특례시청-흥국생명, GS칼텍스-현대건설, 양산시청-정관장 경기가 열린다.
남자부는 같은 날 대한항공-부산시체육회, 영천시체육회-한국전력, 우리카드-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화성특례시청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박태훈 실업배구연맹 회장은 25일 "실업팀과 프로팀의 화합, 서로의 응원과 격려를 배우는 것처럼 이번 대회를 통해 양측이 잘 소통하는 행복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7월 8일 예선부터 10일 결승전까지 경기는 SBS스포츠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며, 중계에는 윤성호 아나운서와 이정철(여자부), 송병일(남자부) 해설위원이 참여한다.